코스모 엘앤비(COSMO L&B)가 지난 6월 26일(화) 서울 강남구 소재의 WSA와인아카데미에서 독일&오스트리아 와인 시음회를 개최했다.

▲ 코스모 엘앤비(Cosmo L&B)의 오형우 소믈리에가 독일&오스트리아 와인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도윤 기자>

‘Cool Wine from Cool Region’이라는 주제로, 지난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시음회에 이어 이번엔 독일&오스트리아 와인 시음회가 열렸다. 이번 시음회에선 독일의 바인굿 베겔러(Weingut Wegeler), 바인굿 빈터(Weingut Winter)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바인굿 브룬들마이어(Weingut Brundlmayer), 바인굿 에프.엑스 피클러(Weingut F.X Pichler)의 총 13종의 리슬링, 그뤼너 벨트리너 와인을 선보였다.

▲ 총 13종의 화이트 와인을 시음하였다. <사진=도윤 기자>

인상적이었던 그들의 와이너리 스토리와 와인을 소개한다.

독일 -

바인굿 베겔러(Weingut Wegeler)

100년 이상된 올드 바인(Old Vine)을 소유하고 있는 와이너리로, 포도밭 이름은 독토르(Doctor) 즉, 닥터다. 이는 과거 로마의 주교 ‘베문트 2세’가 병이 들어 어떤 약을 써도 듣지 않던 중 한 농부가 어떤 밭에서 생산한 와인을 마시고 병이 낫게 된다. 이에 “어떤 의사보다 이 와인이 낫다”라며 그 밭에 독토르라는 이름을 하사하며 얻게 된 이름이다. 창립자인 유리우스 베겔러는 “Quality is our philosophy”라는 모토 아래 세계 최고의 포도밭으로 평가받는 독토르에서 고급 리슬링 와인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 바인굿 베겔러(Weingut Wegeler) <사진=도윤 기자>

① 베른카스텔러 트로켄(Berkasteler trocken) 2015

② 독토르 G.G(Doctor Grosses Cewachs trocken) 2016

③ 독토르 슈페트레제(Doctor Spatlese) 2015
 

바인굿 빈터(Weingut Winter)

▲ 빈터(Winter), 독일 와인계의 라이징 스타 와인메이커 슈테판 빈터 <사진=코스모엘앤비(Cosmo L&B)>

1469년 시작된 바인굿 빈터((Weingut Winter)는 2000년대 독일 와인계의 라이징 스타 슈테판 빈터가 등장하며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됐다. 그는 와이너리에서 재배하던 20여 품종을 모두 뽑아 버리고, 리슬링과 피노 누아를 심었다. 생산량을 제한하고 손 수확, 천연 효모를 사용하며, 각 떼루아의 개성을 잘 살린 집중도 높은 와인을 만든다. 현재 VDP(독일 고급와인 생산자협회)에 멤버에 속해 있으며, 2017년 독일 미슐랭 가이드 발표 갈라(Gala) 디너에서도 빈터의 와인을 메인 와인으로 씀으로서 다시 한번 그 진가를 증명받기도 했다.

▲ 바인굿 빈터(Weingut Winter) <사진=도윤 기자>

① 디텔스하임 칼크슈타인(Dittelsheim Riesling, Kalkstein) 2016

② 클롭베르크 G.G(Dittelsheim Riesling, G.G Kloppberg) 2016

③ 가이에르스베르크 G.G(Dittelsheim Riesling, G.G Geyerberg) 2016
 

-오스트리아-

바인굿 브룬들마이어(Weingut Brundlmayer)

▲ 브룬들 마이어(Brundlmayer) 와인메이커 <사진=코스모엘앤비(Cosmo L&B)>

브룬들마이어(Brundlmayer)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인 캄프탈(Kamptal)에 속한 랑겐로이스(Langenlois) 지역 최고의 밭에서 리슬링(Riesling), 그뤼너 벨트리너(Gruner Veltliner), 피노 누아(Pinot Noir) 와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와인 평론가 젠시스 로빈슨(Jancis Robinson)은 “브룬들마이어(Brundlemayer)는 오스트리아 와인의 상징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세계 챔피언 소믈리에 ‘안드레 라르손(Andre Larsson)’도 브룬들마이어(Brundlemayer)를 “바하우(Wachau) 지역의 와인을 제외한 오스트리아 와인 중 최고의 와인이다”라고 평했다.

▲ 바인굿 브룬들마이어(Weingut Brundlmayer) <사진=도윤 기자>

① 리에드 하일리겐슈타인 리슬링(Heiligenstein Riesling) 2016

② 리에드 하일리겐슈타인 리슬링 알테 레벤(Heiligenstein Riesling Alte Reben) 2016

③ 그뤼너 벨트리너 알테 레벤(Gruner Veltliner Alte Reben) 2016

④ 그뤼너 벨트리너 빈센츠 스피켓(Gruner Veltliner Vincents Spiegel) 2016
 

바인굿 에프.엑스 피클러(Weingut F.X Pichler)

▲ 에프엑스 피클러(F.X Pichler) 와인메이커 <사진=코스모엘앤비(Cosmo L&B)> 

F.X 피클러(F.X Pichler)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인 바하우(Wachau)의 뒤른슈타인(Dürnstein)에 자리잡은 가족경영 와이너리이다. 1898년 와인사업을 시작했고 총 16헥타르의 포도밭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품종은 그뤼너 벨트리너와 리슬링이다. 1984년 로이벤베르크(Loibenberg) 그뤼너 벨트리너 와인이 오스트리아 ‘올해의 와인’으로 선정되었으며, 로버트 파커(Rober Parker)는 세계 100대 와이너리에 피클러를 선정하며 피클러를 “오스트리아의 로마네 콩티이자 샤토 라투르”라고 평가했으며, 휴 존슨(Hugh Johnson)은 바하우를 대표하는 생산자로 피클러를 설명하기도 했다.

▲ 바인굿 F.X 피클러(Weingut F.X 피클러) <사진=도윤 기자>

① 리슬링 슈타이너탈 스마라그드(Riesling Steinertal Smaragd) 2016

② 리슬링 로이벤베르크 스마라그드(Riesling Loibenberg Smaragd) 2016

③ 그뤼너 벨트리너 리에벤베르크 스마라그드(Riesling Liebenberg Smaragd) 2016

▲ 13종의 독일·오스트리아 와인들. 시음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사진=도윤 기자>

오형우 소믈리에는 “독일은 그들의 떼루아가 생생히 살아있는 드라이하고 개성있는 좋은 품질의 와인뿐만 아니라 고급 스위트 와인, 그리고 세계 최고가의 와인들도 많이 생산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와인은 국내에선 아직 낯설지만 해외에선 최고의 화이트 와인 생산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직 이들의 와인을 경험하지 못한 분이나 특별한 독일, 오스트리아 와인을 찾는 분들이 계시다면 코스코 엘앤비(Cosmo L&B)가 수입하는 와인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도윤기자 winetoktok@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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