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ㆍ현직 국가대표 소믈리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국가대표 소믈리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김하늘 기자>

지난 6월 8일(금)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치즈플로에서 국제대회에 출전했던 선배 국가대표 소믈리에들과 올해 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거나 왕중왕전에 도전하는 후배 국가대표 소믈리에들이 한자리에서 만났다.

이 특별한 모임을 마련한 그랜드 워커힐 호텔 이제훈 소믈리에는 "올해는 매년 개최되는 국가대표 경기대회 외에도, 10월에는 교토에서 아시아ㆍ오세아니아 대회가 열리고, 내년 벨기에에서 열리는 세계 소믈리에 대회 출전권을 위한 왕중왕전이 개최되는 중요한 해"라며, "지난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소믈리에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고, 노하우를 전수하고, 어려움을 나눌 수 있도록 이 모임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임에는 2009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소믈리에 대회에 출전했던 이제훈 소믈리에(그랜드 워커힐 호텔), 2010년 칠레에서 열린 세계 소믈리에 대회에 출전했던 정하봉 소믈리에(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2013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 소믈리에 대회에 출전했던 이용문 소믈리에(롯데호텔), 2015년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소믈리에 대회에 출전했던 이정훈 소믈리에(그랜드 워커힐 호텔), 2016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세계 소믈리에 대회에 출전했던 오형우 소믈리에(코스모 L&B)가 참석했으며, 2008년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 파이널리스트 최윤진 소믈리에와 2010년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 우승과 2015년 왕중왕전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협 소믈리에(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정영경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후배 국가대표 소믈리에 중에선 올해 교토에서 열리는 아시아ㆍ오세아니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 출전하고, 내년 벨기에에서 열리는 세계 소믈리에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 왕중왕전을 준비하는 안중민 소믈리에(SPC), 역시 올해 왕중왕전에 도전하는 2016년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 파이널리스트 양대훈 소믈리에(Bar 81)와 노태정 소믈리에(앙스모멍)가 참석했다.

▲ 내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리는 세계 소믈리에 대회 <사진=A.S.I.>

올해는 8월 31일과 9월 1일에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14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가 열리며, 내년 벨기에에서 열리는 세계 소믈리에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한 왕중왕전이 개최된다. 왕중왕전에는 최근 3년(2016년, 2017년, 2018년) 동안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소믈리에들만이 도전할 수 있다.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를 주관하는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의 소믈리에분과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하봉 소믈리에는 "2019년 벨기에에서 열리는 제16회 세계 소믈리에 대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믈리에가 네 번째로 도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8월 31일 시작되는 소믈리에 대회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역대 소믈리에 대회 입상자들로 구성된 기술위원회를 7월부터 4차례에 걸쳐 소집하여 필기, 실기 문제의 난이도와 소믈리에의 실전 상황 대처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제무대에서 세계적인 소믈리에들과 경쟁했던 선배 소믈리에들은 각자 자신이 출전했던 대회 경험을 공유하며 후배 소믈리에들의 국제무대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

올해 교토에서 열리는 아시아ㆍ오세아니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며, 작년 왕중왕전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안중민 소믈리에와 조현철 소믈리에가 출전한다.

▲ 안중민 소믈리에와 조현철 소믈리에는 올해 교토에서 열리는 아시아ㆍ오세아니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한다.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뿐만 아니라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정영경 사무국장은 "성공적인 제14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 개최를 위하여 선배 소믈리에들이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으며, 롯데호텔 이용문 소믈리에는 "소믈리에들의 발전은 대회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대회는 협회가 있었기 때문에 열릴 수 있었다"며, "올해 대전에서 열리는 제14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선배 소믈리에들이 많이 돕겠다"고 말했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이제훈 소믈리에는 마지막으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6ㆍ70년대생 소믈리에들은 점점 현직에서 물러나고 있다"며 "활발하게 근무하고 있는 80년대생 소믈리에들은 선배들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고 90년대생 소믈리에들에겐 멘토가 되어 소믈리에와 레스토랑 와인 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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