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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의 샴페인 여행] <6> 블랑 드 블랑, 블랑 드 누아? 다양한 샴페인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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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18.02.05  20: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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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샴페인의 종류,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자. <사진= 김지선>

샴페인도 여러 종류로 나뉜다는 걸 알고 있는가? 나는 샴페인이라면 NV 글자가 붙은 '샴페인 NV'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와인이 레드, 화이트, 로제로 구분되듯 샴페인도 화이트와 로제로 나뉜다. (단, 법으로 정해진 샴페인 생산방법으로 인해 아쉽게도 레드 와인처럼 짙은 색을 내는 샴페인은 없다. 엄격한 규정이 없는 이탈리아나 호주 등에서는 레드 스파클링이 생산된다.) 또 색깔뿐 아니라 빈티지나 포도 품종의 비율에 따라서도 구분된다. 샴페인의 종류를 크게 나누면 다음과 같다.

1. 샴페인의 기본, 넌빈티지(Non Vintage), 줄여서 NV

빈티지가(Vintage) 없는(Non), 즉 여러 해에 모아둔 와인을 섞어 만드는 샴페인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거품이 없는 스틸 와인은 와인 라벨에 꼭 빈티지(생산 연도)가 표시되어야 한다. 그러나 샴페인은 여러 빈티지가 섞인 넌빈티지 형태로 가장 많이 생산된다. 이는 추운 샹파뉴 지역에서 와인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고자 빈티지를 섞어서 만들어 온 역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실제로 대형 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샴페인 대부분은 넌빈티지 샴페인이다. 국내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샴페인으로는 모엣 샹동, 뵈브 클리코, 파이퍼 하이직 등이 있다. 법적으로는 15개월을 숙성해야 하지만 보통 2년에서 3년 정도 숙성 후 출시된다.

2. 한 해의 기후를 표현하는 빈티지 샴페인, 밀레짐(millésime)

샴페인에서는 빈티지를 밀레짐이라고 부른다. 일반 와인처럼 포도를 수확한 해의 연도가 표기되는 샴페인인데, 스틸 와인보다 빈티지 표기 규정이 엄격해서 반드시 표기한 해에 생산한 포도만을 사용해야 한다. 법적으로는 3년을 숙성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보다 긴 4년에서 6년을 숙성한다.
밀레짐 샴페인은 포도가 잘 익은 해에만 생산되는데, 보통 10년에 서너 개 정도가 출시된다. 빈티지 중에서도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각 하우스의 최고급 샴페인을 프레스티지 퀴베라고 부른다. 프레스티지 퀴베는 10년 이상 숙성이 기본이며, 심지어 몇십 년간 셀러에서 숙성을 거치는 샴페인도 있다. 국내의 대표 클럽 샴페인 중 하나인 돔 페리뇽은 모엣샹동의 프레스티지 퀴베다. 와인 스펙테이터가 평가한 샹파뉴 빈티지 중 높은 점수를 받은 해는 2006(93점), 2004(92점), 2002(94점), 1998(91점), 1996(93점), 1995(94점)등이 있다.

▲ 샴페인과 함께라면 뭔들 맛없을까. <사진= 김지선>

3. 청포도로만 만든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s)

블랑은 프랑스어로 '흰색'을 뜻한다. 즉 블랑 드 블랑은 흰색 중 흰색, 즉 청포도로만 만든 샴페인을 지칭한다. 대다수의 경우 블랑 드 블랑을 지칭하는 청포도는 샤르도네다. 샹파뉴 내에서 샤르도네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의 이름도 코트 데 블랑(Côte des Blancs)이다. 블랑 드 블랑 샴페인은 꽃향기와 감귤류 등의 과일 향이 두드러지며, 블랑 드 누아에 비해 바디감이 가볍다. 숙성력이 있어 복합성과 요거트와 같은 고소한 2차향이 잘 드러나기도 한다. 블랑 드 블랑으로는 크룩의 클로 뒤 메닐(Clos du Mesnil), 테탱저의 콩테 드 샹파뉴(Comtes de Champagne), 살롱(Salon), 자크 셀로스의 이니셜(Initial) 등이 있다.

4. 적포도로만 만든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s)

누아는 '검정색'을 뜻한다. 적포도인 피노 누아와 피노 뫼니에로만 만든 샴페인인데, 블랑 드 블랑에 비해 바디감이 무겁고 색이 짙다. 블랑 드 누아는 오브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산되지만, 각 적포도의 생산량이 샤르도네를 넘어서는 만큼 피노 누아와 피노 뫼니에 모두 샹파뉴의 넓은 지역에서 자라고 있다. 피노 누아는 몽타뉴 드 랭스에서, 피노 뫼니에는 에페르네의 서부에서 뛰어난 품질로 자란다. 대표적인 블랑 드 누아 샴페인은 볼랭저의 비에이 비뉴 프랑세즈(Vieilles Vignes Françaises), 크룩의 클로 당보네(Clos d'Ambonnay), 드라피에의 브뤼 나투르 제로 도자주 산 수프레(Brut Nature Zero Dosage Sans Soufre) 등이 있다.

▲ 아예 빨간색인 로제 샴페인도 간혹 있긴 있다. <사진= 김지선>

5. 분홍색 샴페인, 로제(Rose)

와인 양조법에서는 유일하게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혼합하여 만들어지는 로제 샴페인이다. 와인이 혼합된 후 2차 발효를 거쳐 기포가 생기고 숙성한다. 연어색부터 분홍색, 아주 붉은색까지 다양한 색이 있으며, 품질 또한 다양하다. 일반적인 화이트 샴페인보다 포도 껍질에서 추출된 성분이 많이 들어가서 다소 거친 맛이 있다. 대다수 샴페인 하우스가 로제 샴페인을 만들고 있으며, 현재 가장 고가의 로제 샴페인은 크리스탈 로제, 국내에서 구하기 쉬운 로제 샴페인은 역시 모엣샹동의 로제다.

6. 싱글 빈야드(Single Vineyard)

단일 밭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샴페인이다. 생산량이 적어 가격이 높은 편이며, 몇몇 샴페인 하우스에서는 싱글 빈야드 샴페인이 프레스티지 샴페인이기도 하다. 샹파뉴의 테루아를 표현하고자하는 생산자 위주로 싱글 빈야드 샴페인이 생산되고 있는데, 자크 셀로스의 6종 리유디 시리즈, 크룩의 클로 드 메닐과 클로 당보네, 그리고 필리포나의 클로 드 고아세(Clos des Goisses)등이 있다.

와인의 종류에서 이처럼 세분화되는 와인은 많지 않다. 처음 접하기엔 낯설고 어렵지만, 이것저것 마셔보며 차이를 찾으면 새로운 재미가 붙을 것이다. 샴페인은 모르고 마셔도 충분히 좋다. 그러나 샴페인을 알아가며 마시면, 더 좋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선 칼럼니스트 j.kim@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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