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전국의 양조장들은 이번 2017년 가을 여행주간에 맞춰 각 양조장 다양한 시음 및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찾아가는 양조장이란 지역의 문화, 역사, 그리고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는 지역의 유명 양조장으로 현재 전국에 30곳이 선정되어 있다. 막걸리부터 와인, 막걸리 빚기부터 파이 만들기까지 다양한 문화 체험과 시음, 시식이 있는 곳이다. 최근에 이러한 독특한 체험을 하기 위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시기와 맞춰 찾아가는 양조장이 준비한 가을 여행주간 특별 행사 및 이벤트를 소개 한다.

이동 갈비가 유명한 포천의 산사원 – 가을 제철 술 맛볼 수 있어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포천시는 전국의 유명 양조장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곳은 배상면 주가가 운영하는 산사원. 500개의 항아리가 술 향기를 뿜어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가을이란 계절에 맞게 제철 술인 머루와 사과 감 증류주를 시음할 수 있다. 동시에 가을을 대표하는 꽃, 들국화를 넣은 술 빚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산정호수, 이동 갈비와도 15분 내외의 거리에 있어 함께 들려보기 좋은 코스다.

▲ 산사원 <사진=한국전통민속주협회>

화성 배혜정도가 – 3만 원에 교통비까지 원스톱 양조장 체험 견학단 모집

최초의 프리미엄 막걸리 제조업체 중 하나인 화성의 배혜정도가는 3만원에 교통비, 아침 및 점심 식사, 막걸리 빚기, 시음, 견학, 그리고 화성의 유명 명소인 융릉, 건릉, 용주사도 모두 다녀올 수 있다. 10월 28일 토요일 아침에 백석대학교 대학원 앞 (방배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하며 선착순 30명으로 마감된다. 문의는 배혜정도가 공식 페이스북에서 할 수 있다.

▲ 배혜정도가 막걸리 비교 시음 <사진=한국전통민속주협회>

충남 당진 신평 양조장 – 무료로 백련 막걸리, 및 맑은 술 시음 진행

9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당진의 유명 양조장 신평 양조장에서는 이번 여행주간에 맞춰 무료로 막걸리 및 약주(총 4종)시음을 해 볼 수 있다. 동시에 미리 예약자에 한하여 신평 양조장 최초로 진행하는 막걸리 마스크팩 및 입욕제 체험, 그리고 대표 제품인 백련 막걸리에 함유된 백련잎으로 우려낸 차도 같이 시음해 볼 수 있다. 해오름 카페, 아미 미술관, 삽교호 함상공원 등 주변에 다채로운 방문지도 많아 함께 들려볼 수 있는 코스다. 참고로 백련 막걸리는 2009년 청와대 만찬주 그리고 맑은 술은 삼성 회장단 건배주로 선정된 유명 술이다.

▲ 신평 양조장 3대 김동교 대표 <사진=한국전통민속주협회>

충북 단양 대강 양조장 – 아로니아 막걸리 무료 시음

단양 팔경이 품은 단양의 유명 양조장 대강 양조장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출시한 아로니아 막걸리를 이번 가을 여행주간에 맞춰 처음으로 시음을 진행한다. 아로니아는 체중조절 및 체지방 분해, *면역 증진 치매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단양의 특산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강 양조장은 지역 농산물을 더욱 알리기 위해 쌀과 밀, 그리고 아로니아를 배합한 막걸리를 출시, 이번에 첫선을 보이게 된 것이다. 대강 양조장은 단양 8경 제 5경 사인암으로부터 차로 불과 5분 거리에 있으며, 제1경 도담삼봉 등도 차로 15분이면 갈 정도로 유명 명소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 예약만 하면 양조장 견학 및 갤러리를 통해 옛 양조도구 및 동영상 등도 시청 가능하다. 주변에는 마늘 및 곤드레로 만든 한정식 및 쏘가리 매운탕 등, 유명 맛집도 많이 있다.

▲  대강 양조장 막걸리 체험 모습  <사진=한국전통민속주협회>

경북 문경 문경주조 – 모든 방문자에게 에코백 증정

최고급 프리미엄 탁주 및 청주 문희를 빚는 문경주조는 이번 여행주간에 맞춰 모든 방문자에게 문경주조 오리지널 에코백을 증정한다. 동시에 이번에 첫 출시한 스파클링 막걸리 ‘오희’를 무료시음을 진행한다. 동시에 2년 숙성한 약청주 문희로 발효시킨 발효초 및 오미자 효소를 맛볼 수 있으며, 5만 원 이상 구매자에게는 1만 원 상당의 문경 오미자 막걸리 4병을 선물한다. 문경주조는 오미자 특구인 동로면에 있으며, 주변에는 오미자 맥주 등, 오미자 술을 주제로 한 투어가 가능 한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다. 특히 단양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월악산 국립공원 및 단양 팔경도 같이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 문경주조 홍승희 대표  <사진=한국전통민속주협회>

경북 안동 명인 안동소주 – 18년 숙성 안동소주 시음

안동의 대표 소주 양조장 중 하나인 명인 안동소주에서는 이번 기간에 특별 이벤트로 18년 숙성 안동소주를 선보인다. 동시에 안동소주이면서 오크통에 숙성한 신제품 등 3가지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동시에 예약을 통해 안동소주 칵테일 시연 및 양조장 견학도 가능하다. 안동 하회마을과 20분 거리에 있으며, 다양한 안동의 문화와 즐길 수 있는 강점이 있다.

▲ 박재서 명인과 안동소주 체험하고 있는 외국인  <사진=한국전통민속주협회>

경남 함양 명가원 – 유서깊은 한옥에서 전통주 4종 시음

함양의 대표 전통주 양조장 명가원에서는 약주, 과실주, 증류주 등 전통주 4종을 무료 시음할 수 있게 진행한다. 명가원은 함양의 아름다운 한옥 집성촌인 개평한옥마을에 있는 양조장으로 하동 정씨 집안(일두 정여창) 선생의 16대손인 박흥선 명인이 빚고 있다. 개평한옥마을은 대하드라마 토지 및 MBC 드라마 다모의 촬영지로 진행되는 등, 옛 고택의 모습이 그대로 남겨져 있어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며, 봄, 가을에는 숙박도 가능하다. 함양의 음식인 연잎밥과 이곳에서 빚어지는 솔송주와의 궁합도 특별하다.

▲ 명가원이 있는 개평 한옥마을. 대하드라마 토지 및 MBC 드라마 다모의 촬영지였다 <사진=한국전통민속주협회>

이 밖에 부산 금정산성 토산주에서는 막걸리 외에 금정산성 막걸리로 숙성시킨 약청주를 맛볼 수 있으며, 상주 은척 양조장에서는 알코올 도수 15도 이상을 자랑하는 막걸리 원주를 맛볼 수 있다. 예약을 통해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주변 맛집 및 명소는 양조장 대표에게 물어보면 지역 주민만이 가는 유명한 곳도 가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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