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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답이다] <42> 우리 밥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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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17.07.14  0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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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비빔밥, 그 역사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 박성환 밥소믈리에

우리는 언제부터 밥을 먹기 시작했을까? 그 많은 밥 중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밥은 무엇이 있을까? 이제부터 우리의 밥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

1) 비빔밥

2010년 11월 뉴욕 타임스퀘어의 광고판에서 우리의 비빔밥 광고가 나왔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으로 MBC 무한도전팀이 광고를 제작한 것이다. ‘THE TASTY OF KOREA’라는 슬로건으로 당시 한창 한식의 세계화를 외치던 시절이었다. 비빔밥이 한식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다양한 재료의 하모니로 균형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고, 다양한 세계 여러 곳의 재료를 활용하기가 쉬워, 세계화에 가장 가까운 음식이란 판단이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비빔밥은 언제부터 이런 모습을 해 왔을까 한국인의 비빔밥, 그 역사는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잠깐 살펴보자.
 

▲ 무한도전 타임스퀘어 광고, 비빔밥 CF <사진= 한식재단>

비빔밥은 조선 초 세조(1455~68) 때 ‘골동반’이란 기록이 있어 그 존재가 확인되었다.

골동반의 골은 섞을 ‘골’, 동은 간직할 ‘동’으로 골동이란 여러 가지 물건을 한데 섞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비빔밥에 대한 조리법으로는 1800년대 말 ‘시의전서’에서 ‘부빔밥’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하였다.

그 후, ‘조선요리제법(1917)’,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1930)‘, ’간편조선요리제법(1934)‘에도 나타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비빔밥이라는 이름은 ‘우리나라 음식 만드는 법(1957)에 처음 나타났고, ’한국요리백과사전(1976)‘과 ‘한국의 맛(1987)’에서 조리법을 소개하였다.

그렇다면 이 비빔밥의 유래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여러 설이 있지만, 다음 3가지가 가장 유력하다.

궁중 음식설
조선 시대 임금이 먹는 밥을 일컫는 수라에는 흰 수라, 팥 수라, 오곡 수라, 비빔 등 총 4가지가 있는데 비빔밥은 점심때나 종친이 입궐하였을 때 먹는 식사였다는 설

의례 음식설
전통사회에서 진행된 다양한 제사와 의식 때 진설된 음식을 조상신 등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는 신인공식의 의식에서 유래하였다는 설

농번기 음식설농번기에는 하루에 여러 번 음식을 섭취하였는데 그때마다 구색을 갖춘 상차림을 준비하기는 어려우며 또한 그릇을 충분히 가져가기도 어려웠으므로 그릇 하나에 여러 가지 음식을 섞어 먹게 되어 유래하였다는 설

문헌상으로는 1800년대 ‘시의전서’가 처음이었지만, 비빔밥은 밥과 반찬만 있으면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이니 훨씬 오래 전부터 먹기 시작한 음식으로 추정된다.

밥과 반찬이라는 한 민족의 밥상 구성이 이루어진 시기를 고려 중기로 추정하고 있기에 비빔밥의 탄생도 그때쯤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그럼 최초의 근대식 비빔밥 전문점은 어디에 있을까?

전주비빔밥을 대표하는 전주 한옥집은 1952년 생겼고, 진주비빔밥을 대표하는 진주 천황식당은 1927년에 생겼다.

한국을 대표하는 비빔밥은 어디가 원조일까?

조선 후기까지 전국에 소문난 3대 유명 비빔밥은 평양, 해주, 진주비빔밥이었는데, 그 중 근대 잡지인 [별건곤 1929.12.1 일자]에는 ‘진품명품 천하명식 팔도명식물례찬’ 이라는 제목으로 진주비빔밥에 관한 기사가 있다. 이 글에서 전주의 명물은 탁백이국이라 불리는 콩나물국밥을, 비빔밥은 진주를 꼽았다. 그런데 전주 비빔밥이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된 것은 외식 마케팅의 효과로 古이병철회장이 1960년대 전주를 방문했을 때 ‘중앙회관’이라는 식당에서 처음 비빔밥을 맛보고 그 맛에 반해 신세계백화점에 전주비빔밥 전문점이 개업을 하면서부터 서울에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의 비빔밥 지역별로 어떤 종류가 있을까?

전주 비빔밥
비빔밥의 고장으로 콩나물 비빔밥이라고도 한다. 재료는 약 30여 가지나 된다. 그중 주재료는 콩나물, 황포묵, 고추장, 쇠고기 육회, 접장, 참기름, 달걀 등이며, 가장 큰 차별 점은 양지 육수나 사골육수로 밥을 짓는 것이다. 그리고 콩나물국과 물김치를 내는 것이 전주식이다.

진주 비빔밥
진주비빔밥은 손가락 사이에 뽀얀 물이 나오도록 나물을 힘주어 오래 무치고 바지락을 자작하게 끓인 보탕국을 얹는다. 숙주, 쑥갓, 무, 고사리, 육회, 청포묵 등을 올린다.

진주 비빔밥은 서울의 선지해장국과 같은 건더기가 많은 국과 쇠고기 육회, ‘엿꼬장’이라고 불리는 특별하게 만든 고추장을 사용하는 것이 진주 비빔밥만의 특징이다.

해주 비빔밥
북한의 평양 과학백과 종합출판사에서 펴낸 [조선민족의 전통]에 의하면 해주비빔밥은 해주교반이라고도 불리며 반드시 수양산 고사리와 황해도 지방에서 나는 김을 구워 부스러뜨려 섞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였다.

이 외에도 보은 지역은 산채비빔밥이, 통영은 방풍나물과 바지락을 넣은 비빔밥을, 안동은 고추장 대신 간장과 전, 생선, 산적 등을 올린 헛제삿밥을, 볶은 쇠고기를 올리는 평양비빔밥

거제도에는 참기름, 김가루, 깨소금에 비벼먹는 멍게젓갈비빔밥, 마산은 장에 미더덕과 조개육즙으로 무친 나물을 올린 비빔밥이 있고, 순천에는 꼬막과 무순을 올린 비빔밥이 있다

필자가 일본에서 유학을 하던 17년 전 일본의 한 대형 패스트푸드 전문점이 우리의 비빔밥으로 패스트푸드 전문점을 하려고 했었다. 다행히 사업을 전개 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일본이 우리의 비빔밥으로 패스트푸드 전문점을 했다면, 한류의 중심에 서기 어려울 수도, 한 식품회사가 만든 비빔밥 전문점이 전세계로 뻗어나가기 어려울 수도 있었을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성환 밥소믈리에 honeyrice@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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