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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24> 와인쟁이부부 '엄정선 & 배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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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2.01.14  19: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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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대평리 와인샵 '슬기로운 와인생활'

▲ 와인쟁이부부 '엄정선 & 배두환'

부부가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 것, 동일한 열정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큼 행복할 일은 없을 것이다. ‘와인과 영화’를 토대로 같은 길을 함께 같이 걸어가고 있는 한 부부가 있다. 바로 와인 소믈리에 겸 인플루언서 ‘와인쟁이 부부(엄정선 & 배두환)’가 그 주인공이다.

엄정선은 와인과 여행,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소믈리에로 대학에서 영화 연출 전공 후 영화인의 꿈을 키우다 와인과 사랑에 빠져 10년 이상 소믈리에로 일을 하며 전 세계 곳곳의 와이너리를 탐방했다.

배두환은 와인과 음식 그리고 영화에서 삶의 위안을 찾는 와인 저널리스트로 와인 전문지에서 기자로 근무하며 수천 병의 와인을 취재하고 시음하였다. 이후 이 둘은 함께 세계의 와이너리를 탐방하며 다양한 책을 공동 저술했으며, 지금은 제주도의 대평리에서 와인샵 ‘슬기로운 와인생활’을 운영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는 그들의 ‘와인 스토리’를 돌아보는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먼저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믈리에타임즈 독자분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웹상에서 와인쟁이부부로 활동하고 있는 엄정선, 배두환 입니다. 와인과 여행을 사랑하는 저희는 전 세계 16개국을 여행하면서 500여 곳의 와이너리를 방문했어요. 여행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지식을 담아 《프랑스 와인 여행》(꿈의 지도, 2019)과 《와인이 있는 100가지 장면》(보틀프레스, 2021), 《이탈리아 와인 여행》(꿈의 지도, 2022)을 공동 저술했습니다.

책 이외에도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오디오클립, 유튜브에서 ‘와인쟁이부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주도에 거주하면서 와인샵 '슬기로운 와인생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제주도에 와인샵 '슬기로운 와인생활'을 오픈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주에서 와인을 판매하며 느낀 점 그리고 제주도의 와인 소비문화 역시 궁금합니다.

▲ 와인쟁이 부부가 운영하는 제주도에 위치한 와인샵 '슬기로운 와인생활'

A(배). 세계여행을 할 당시에 이곳저곳 많이 떠돌아다니면서 막연하게 바다가 가까운 곳에 살아보고 싶다 생각했었어요. 세계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책을 한 권 내고, 다시 떠날 기회가 왔을 때, 이주 열풍이 불었던 제주도가 떠올랐어요.

가진 것 하나 없었지만, 그래서 제주도로 훌쩍 떠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 이주한 첫 해에는 아내와 함께 호텔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와인을 팔았고, 이후에는 자영업을 하면서 쭉 와인을 판매했습니다.

아직 제주도의 와인 소비문화에 대해서 말할 입장은 아닌 것 같지만, 작게나마 느껴 본 걸 적어 볼게요. 우선 제주도에는 이주민(지금은 감소라고 하지만)이 늘어났고, 그에 따라 와인 소비문화도 지난 4년 동안 많이 상승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내추럴 와인 붐과 코로나로 인한 와인 소비 증가, 그리고 이에 따라 와인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가 제주도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어요. 와인을 취급하지 않던 곳들도 와인을 취급하고, 자연스럽게 와인 소비도 증가했고요. 다만 엄격히 이야기해서 원주민들의 와인 소비는 그다지 변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와인 샵이 대평리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 있는데, 관광객이 아닌 대평리 원주민들의 와인 소비는 전혀 달라진 게 없습니다. 와인 수요는 대부분 대평리로 이주한 (이주 경력이 얼마나 되었든) 이주민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며, 와인은 여전히 비싼 술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저희 와인샵도 관광객 판매 비율이 제주도민 판매 비율보다 훨씬 높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어요.

다만 그렇다고 제주도민(그게 이주민이든 원주민이든)의 영향력을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작은 섬이라 입소문을 타고 오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 제주도 대평리 와인샵 '슬기로운 와인생활' 내부 모습 

A(엄). 우리는 결혼 후 오랜 기간 함께 여행하면서 서로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를 뚜렷하게 발견할 수 있었어요. 와이너리를 찾아가는 여행을 하는 우리는 새로운 국가에 도착하면 공항에서 나와 렌터카를 찾아 재빨리 도시를 벗어나려고 했죠. 도시를 벗어난 그 순간부터 이제 진짜 여행을 시작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포도밭이 있는 정취는 매일 봐도 좋았어요. 그런 정취를 매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저희는 제주도를 떠올렸죠. 제주도에서 저희가 운영하는 와인샵은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자리 잡고 있어요. 오고 가며 지나가다 들릴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그래서 찾아오시는 한 분, 한 분이 좀 특별해요. 저희에게 <슬기로운 와인생활>은 저희 부부의 콘텐츠를 보고 찾아주시는 독자분들을 만날 수 있는 사랑방 같은 역할이 커요.

제주도의 와인 소비 문화를 저희 매장을 보며 판단을 하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인 와인 소비 시장이 커졌고 지난해에는 특히 와인샵 여러 곳이 생겼어요. 저희 와인샵을 방문하는 여행자분들은 새로운 와인에 대한 도전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해보지 않았던 시도를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Q3. 현재 <프랑스 와인 여행>, <꿈의 지도>, <와인이 있는 100가지 장면>, <보틀프레스>, 최근에 출간한 <이탈리아 와인여행> 등 다양한 와인 책을 집필하셨습니다. 처음 두 분이 함께 와인책을 집필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또한, 앞으로도 책을 출간하실 계획인지, 있으시다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 와인쟁이부부의 저서 '이탈리아 와인 여행'과 '프랑스 와인 여행'

A(배). 첫 책인 <프랑스 와인 여행>은 세계여행을 하던 도중에 계약이 되었습니다. 아내의 지인 중에 여행 작가가 있었는데, 그분이 지금의 <꿈의 지도> 출판사를 소개해 주었고, 아내와 지인이 함께 프랑스 와인 여행을 테마로 책을 내기로 했었어요.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를 여행하던 시기였는데, 이메일로 계약서가 왔어요. 떨리는 마음으로 계약서에 사인하던 그때가 생각이 나네요. 하지만 첫 책이어서 시행착오가 많았어요.

책을 쓰는 도중에 지인이 사정이 생겨서 이탈하고, 대신 제가 공동 저자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다만 세계여행 후에 한국에 돌아와 사회생활에 다시 적응하느라, 책을 쓸 시간이 없어서, 결국 여행에서 돌아온 지 거의 2년이 지난 2016년 11월 30일에 첫 책을 발간하게 되었어요.

첫 책이라 정말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 와인 여행 중에 시작된 책과의 인연

앞으로도 계속 책을 쓸 예정입니다. 사실 책이 많은 돈이 되지는 않아요. 그리고 여행 책은 투자 대비 얻는 것이 적습니다. 그래도 여행 책을 계속 낼 거예요. 그래야 앞으로도 여행을 지속할 수 있고, 그 여행에 의미가 더해질 테니까요.

참고로 여행 책은 스페인, 포르투갈, 호주, 뉴질랜드, 미국은 출간 계획이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칠레와 아르헨티나도 내고 싶고요. 이 책들을 내는 동안 중간중간 <와인이 있는 100가지 장면>처럼 와인과 문화를 접목한 트렌디한 책을 내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A(엄). 저희는 결혼하고 지금까지 모든 일을 함께 해왔어요. 첫 번째 책은 <프랑스 와인 여행>이었죠. 와인 산지를 여행하다 보니 지금 눈에 담고 있는 모든 것들과 경험을 책에 담아내고 싶다는 생각했는데, 프랑스는 그 시작점이 되어 주었어요. 앞으로 더 많은 국가의 와인 여행 정보를 담은 책들을 출간하고 싶어요.

Q4. 인상 깊었던 책은 '와인이 있는 100가지 장면' 이었습니다. 수많은 영화 속 와인 스토리 중 가장 최애 '씬(Scene)'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와인이 있는 100가지 장면

A(배). 개인적으로 <와인을 딸 시간>(원제: Uncorked)을 좋아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씬은 주인공인 일라이자가 영화의 후반, 아버지와 함께 호텔 방에서 와인 잔을 기울이며 카드를 하는 장면이에요. 일라이자는 흑인입니다. 그의 집은 대를 이어서 바비큐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요. 일라이자는 아버지의 가게에서 일을 돕지만, 따로 와인샵에서 아르바이트할 정도로 와인에 푹 빠져 있습니다.

그의 꿈은 마스터 소믈리에가 되는 거고요. 아쉽게도 아버지는 그의 꿈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가족 중 유일하게 어머니, 그리고 그의 연인 타냐만이 그의 꿈을 응원해줘요. 일라이자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응원에 힘입어 소믈리에 학교에도 등록하고 프랑스 유학까지 가게 됩니다.

일라이자는 프랑스 유학을 가기 전, 아버지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와인 한 병을 선물하며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만든 와인”이라는 말을 건네지만, 아버지는 가업을 등지고 프랑스로 가는 아들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않습니다. 일라이자도 그런 아버지가 야속하고요. 그렇게 서로 등을 진 채로 헤어짐을 맞이하죠.

▲ 넷플릭스 영화 '와인을 딸 시간' <사진=넷플릭스/Netflix>

프랑스 유학 중이던 일라이자는 지병을 앓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전보를 받고 모든 것을 포기한 채 귀국합니다.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진 아버지를 외면할 수 없는 일라이자는 소믈리에의 꿈을 접고 아버지의 가게를 진심으로 돕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걸 모를 리가 없죠. 그리고 결국 일라이자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와인 공부를 돕습니다. 그리고 일라이자는 드디어 마스터 소믈리에 시험을 보러 집을 떠납니다.

어려운 시험을 마치고 호텔 방에서 다음 날 발표 시간을 기다리는 일라이자. 그리고 갑자기 그의 방을 찾아온 아버지. 그의 손에는 예전에 아들이 자신에게 선물한 그 와인이 들려 있습니다.

<그라쏘 티지아노 바롤로 브리꼴리나(Grasso Tiziano Barolo Briccolina) 2012>

둘은 별말 없이 와인을 따르고, 카드를 하면서 와인을 홀짝입니다. 많은 아버지와 아들이 그러하듯. 둘은 대화가 없어도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무언의 위로를 건네는 그 씬이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그사이에 와인이 채우면서 완벽 해졌고요. 정말 훌륭한 와인 영화라고 생각을 합니다.

▲ 영화 '사이드웨이' 패스트푸드점에서 눈치를 보며 플라스틱 컵에 슈발 블랑 1961 빈티지를 따라 마시던 장면 <사진=Reddit>

A(엄). 하나의 영화를 고른다는 게 몹시 어렵네요. 저희 와인샵에는 와인마다 종이 태그를 달아서 간략한 와인 설명을 적어 놓았는데, 거기에 가장 많이 적혀있는 단어가 “주인장 최애”에요. 저희가 ‘최애’라는 단어를 몇 개나 적어 두었는지 세어 보셨다는 손님들도 종종 계세요.

화이트, 레드, 스파클링 와인 등 장르마다 최애가 있고, 가격마다, 음식과의 페어링마다 좋아하는 와인이 계속 생겨나요. 영화도 저한테는 마찬가지여서 장르마다, 그날의 기분마다 최애가 달라요. 그래도 꼭 한 편의 영화를 꼽아낸다면 가장 대표적인 작품을 골라야 할 것 같아요.

<사이드웨이>에서 주인공 마일스가 패스트푸드점에서 눈치를 보며 플라스틱 컵에 슈발 블랑 1961 빈티지를 따라 마시던 장면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장 최고의 날에 마시고 싶었던 슈발 블랑을 인생 최악의 순간에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플라스틱 컵에 따라 마시는데 그 와중에 와인을 음미하느라 눈을 감아요.

웃픈 장면이죠.

Q5. 국내 와인 시장의 성장세를 두 분은 체감하시고 계시나요? 또한, 현재 국내 와인 시장에 대한 두 분의 의견 혹은 앞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 와인샵이 위치한 제주도 대평리의 풍경

A(배). 앞선 질문에서 대부분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 제주도, 그것도 대평리라는 굉장한 시골에 있다 보니, 와인 시장의 급성장에 대한 것을 크게 체감하고 있는 형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와인 업계에 있다 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요즘 와인 시장이 엄청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해요.

서울, 경기 지역에 빠르게 생기는 와인샵의 개수만 봐도 알 수 있죠. 저희 가게에 방문하시는 고객분들의 경우 대부분 저희 부부를 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객관적인 통계를 내리기가 어려워서 뭐라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네요.

현재 국내 와인 시장은 청신호지만, 이게 계속 이어진다고 장담하기는 어렵겠죠. 이런 추세가 유지가 되려면 신규 와인 애호가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와인 소비자들이 성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성숙한 와인 애호가들이 그들이 쌓은 지식을 공식적인 교육 기관이든, 웹이든, 서적이든 정확하고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고요. 한 마디로 양적, 질적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A(엄). 앞에 말한 것처럼 저희는 제주도 안에서도 정말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어요. 와인 시장이 성장한다는 것을 저희가 실제로 체감하는 것보다 지인들이 전해주는 소식을 통해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와인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뻐요.

특히 젊은 소비자층이 늘어간다는 것이 아주 반갑죠. 와인의 고급화에서 대중화로 변화하는 것. 이것이 저희가 지향하는 와인 소비문화에요.

Q6. 팬데믹 이후 홈술이 부상하고 최근 와인을 새로운 취미로서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제 막 입문하기 시작한 분들을 위해 단순히 한두 번 접하고 끝나지 않고 '슬기로운 와인생활'을 오래도록 할 수 있는 조언을 해주신다면?

▲ 슬기로운 와인 생활을 위한 조언

A(배). 와인은 기호식품입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고 와인 애호가들은 부정하고 싶지만, 독성이 있는 알코올음료고요. 때문에 와인이 마시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 와인의 효능이니 그런 걸 따지면서 와인을 마시라고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와인을 즐기기로 마음을 먹으신 분들이 제 앞에 계신다면, 이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그저 자기 코와 입이 즐거운 와인을 마시라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와인은 기호식품이니까요. 그래도 어떤 와인을 마실지 고민이 된다면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유행하는 트렌드를 따라가셔도 좋습니다.

마트나 백화점 혹은 와인샵 직원들이 추천한 것들도 좋아요. 그리고 혹은 SNS에서 봤는데 단순히 라벨이 마음에 들어서도 괜찮습니다. 어떤 이유도 상관이 없습니다. 예산에 맞춰서 과감히 시도 해보시고 입에 맞으시면 당분간 그 와인을 즐기시면 되겠죠.

그리고 또 마음이 가는 대로 마음껏 어떤 와인이든 즐기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와인을 살짝 오래 즐긴 사람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면, 와인에 대한 지식을 공부하면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게 와인에도 적용이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A(엄). 음식과 함께 즐기세요. 음식을 먹지 않고 살 수 없듯 와인도 일상에 그렇게 스며들었으면 좋겠어요.

Q7. 와인숍, 포스트, 오디오 그리고 유튜브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앞으로의 '와인쟁이 부부'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배). 현재는 이제 막 세상에 빛을 본 <이탈리아 와인 여행> 책 홍보에 힘쓸 생각입니다. 보통 여행 책을 내고 나면 1년 정도는 그 책과 함께하면서 다음 여행을 계획하는데, 코로나 장기화로 다음 여행을 준비하지는 못하겠네요. 내실을 다질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운영 중인 SNS 채널도 꾸준히 운영할 생각입니다. ‘와인따라 지구 한 바퀴’라는 제목으로 운영 중인 네이버 포스트 같은 경우에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꾸준히 글을 올리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리고 4년 이상을 해 온 오디오 클립도 저희 부부의 자식 같은 콘텐츠입니다.

거기서는 ‘와인 용어 A to Z’라는 다소 지루하고 딱딱한 주제를 오랜 시간 끌어가고 있는데, 초심과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힘이 닿을 때까지 지속할 생각이에요. 시작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유튜브는 직접 편집까지 다 하다 보니 속도가 정말 느리기는 하지만, 이 또한 포기하지 않고 업데이트를 할 생각이고요.

오프라인에서는 와인 샵을 열심히 운영할 거고요.

이외에도 올해 예상되는 중요한 일이 있지만, 여기서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겠네요. 좋은 소식이 생긴다면 저희 부부의 인스타그램(@wise.wine.life)을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A(엄).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꾸준히 해나가야죠. 와인으로 풀어낼 콘텐츠에 끝이 있다면 목표 지점이나 결말을 그려볼 텐데 아직은 언제 끝날지 모르겠어요.

Q8. 마지막으로, 소믈리에타임즈 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배). 와인에 관한 정보를 검색하다 보면 언젠가부터 늘 소믈리에타임즈가 뜨더라고요. 아까 질문 중에 와인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그 길잡이 중에 소믈리에타임즈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사다난한 2021년이 지나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소믈리에타임즈 구독자분들 올 한 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가 만든 다채로운 와인 콘텐츠들도 많은 사랑 부탁드릴게요.

제주도에 여행을 오시면 저희의 와인 샵에 들러 주시면 더 좋고요. 마지막으로 이번에 나온 <이탈리아 와인여행>은 한 글자, 한 글자, 고민하면서 썼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엄). 이렇게 소믈리에타임즈를 통해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함께 와인 한잔 기울이며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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