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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철의 와인이야기] 19세기에 프랑스로 와인 유학을 보낸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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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1.10.14  08: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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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 파견된 (왼쪽부터) 다카노 마사나리(高野正誠)와 츠치야 류겐(土屋竜憲)

1877년 일본 최초로 민간 와이너리인 ‘대일본야마니시포도주회사(大日本山梨葡萄酒會社)’는 인재육성을 목표로 ‘다카노 마사나리(高野正誠, 1852-1923)’와 ‘츠치야 류겐(土屋竜憲, 1858-1940)’ 두 사람을 프랑스에 파견하기로 결정한다. 1년 동안 연수를 받기로 하고 회사에서 두 사람의 경비 3,301엔을 마련하고 서약서를 받는다. 이 두 사람의 도항과 체류는 ‘마에다(前田正名, 후에 야마나시 지사)’가 맡기로 한다.

마에다는 6년 동안 프랑스에서 유학 중 메이지 정부 서기관으로 있으면서 파리박람회 준비를 위해 잠시 귀국했다가 이 두 청년과 동행한다. 1877년 10월 7일 요코하마에 도착하여 10월 10일 프랑스 선박 타이나스호에 승선하여, 홍콩에서 배를 갈아타고 싱가포르, 수에즈운하, 나폴리를 거쳐서 11월 24일(46일) 마르세유에 도착한다. 다시 마르세유에서 파리로 가서 한달 동안 거주한 다음에, 12월 28일 샹파뉴에 있는 트루아(Troyes)에 도착한다. 트루아는 파리에서 150㎞ 떨어진 곳이며, 여기서 ‘마에다’의 지인인 ‘샤를 발테’와 ‘피에르 듀퐁’ 두 사람이 이들을 지도한다. 가지치기, 삽목, 접목, 식용포도와 와인용포도의 차이점 등 이론과 실기를 배우고 주경야독을 하면서 기술을 익혔다. 두 청년은 1879년 3월 23일 마르세유에서 배를 타고 요코하마에 5월 8일에 도착한다.

그러나 이들이 만든 정통 와인은 판매부진, 병충해, 품질의 불안정 등 기술적인 문제와 일본인의 와인에 대한 기호가 맞지 않아 실패하지만, 일본 와인의 발전에 밑거름이 된다.
 

고려대학교 농화학과, 동 대학원 발효화학전공(농학석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Freesno) 와인양조학과를 수료했다. 수석농산 와인메이커이자 현재 김준철와인스쿨 원장, 한국와인협회 회장으로 각종 주류 품평회 심사위원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칼럼니스트 김준철 winespirit1@naver.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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