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시장에 세대교체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이마트 자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주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0% 증가했으며, 양주(69.7%), 맥주(23.5%), 와인(23.2%), 소주(10.1%) 등 종류별로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주종별로 보면 양주가 주류 중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CU의 2020년 양주 매출은 전년보다 2배 넘게 늘어 106.1%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GS25 역시 양주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6.2%가 상승했다.

위스키의 성장이 돋보이는 가운데, 가장 큰 요인은 주류 브랜드들이 최근 젊게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도 주효했다. 취향을 중시하는 2030 젊은 층들의 입맛에 맞춰 다양한 개성과 맛을 지닌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 또한 접근이 용이한 편의점에 적극 입점시키고, 소용량의 제품을 출시해 상황과 음주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중 위스키 제품의 변신이 두드러진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위스키는 고급 주류로 여겨졌다. 그러나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한 싱글 몰트 위스키들이 다양하게 출시 되면서 그 장벽을 허물었다. 더 나아가 코로나 19로 인해  ‘홈술러' '홈술족'(집에서 술 마시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에 소위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그 문턱을 낮췄다. 특히 위스키를 좋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있는 '가치 있는 술'로 인지하는 경향이 2030 세대들에게 나타나면서 호응을 보이고 있다. 

가장 주효한 점은 주류 브랜드들이 2030 컬처 코드 속으로 들어간 점이다. 2030 세대들의 컬처 코드 속에서 젊은 층과의 접점을 찾아 소통을 강화 한 것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 스카치 위스키와 버번 위스키의 만남으로 색다른 맛과 풍미 선사

▲ 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 스카치 위스키와 버번 위스키의 만남으로 색다른 맛과 풍미 선사 <사진=발렌타인>

모던 클래식의 아이콘, 위스키 발렌타인(Ballantine’s)은 브랜드 최초로 ‘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Ballantine’s 7 YO Bourbon Finish)’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스카치 위스키와 버번 위스키의 조합으로 발렌타인만의 프리미엄 함을 지키되, 색다른 맛과 풍미를 선사하며, 동시에 Z세대들의 힙한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면서 프리미엄 퀄리티 위스키에 대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출시됐다.

‘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는 스카치 위스키의 복합적인 풍미에 버번 캐스크의 달콤함이 배가 되면서 기존에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어 바닐라, 카라멜의 풍미를 최대한 끌어 올린 달콤함 속에 잘 익은 사과와 서양배의 풍미가 더 해져 토마호크 스테이크와 같은 육류부터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스낵, 핑거푸드까지 잘 어울려 홈술과 푸드페어링에도 제격이다.

바틀 디자인도 힙하다. 200년이 넘는 브랜드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더해 발렌타인의 기존 고연산 블렌디드나 싱글몰트에 비해 자유롭고 캐주얼한 느낌이 돋보인다.

마케팅 활동도 Z세대들의 감성을 반영했다. 발렌타인은 이번 ‘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뉴애티튜드 캠페인’ 영상 3편을 공개했다.

캠페인 영상은 힙해 보이는 젊은 남성들이 진지하게 장기를 두는 모습과 화려한 그래피티 아트를 선보이는 중년 여성의 영상 그리고 갓 결혼한 신혼 부부가 오토바이를 타고 허니문을 떠나는 모습 등 2030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새로운 애티튜드를 표현했다. 스카치 위스키와 버번 위스키의 새로운 조합이라는 발렌타인의 색다른 시도가 2030세대 소비자들의 열린 애티튜드와 닮아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했다. 더 나아가 발렌타인과 2030세대 소비자들의 새로운 애티튜드를 세련되면서 반전의 영상을 선보이면서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영감을 주고자 했다.

제임슨 하이볼, 뮤직 라이브 토크쇼 “J STREAM”으로 젊은 층 소통 강화 나서

▲ 제임슨 하이볼, 뮤직 라이브 토크쇼 “J STREAM”으로 젊은 층 소통 강화 나서 <사진=제임슨>

더운 여름철 탄산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하이볼’이 대세다. 위스키나 브랜디에 탄산수 등을 섞고, 얼음을 넣어 마시는 ‘하이볼’은 한 잔을 마시더라도 맛있고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주종을 선호하는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한 것. 또한 하이볼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그 중 세계 1위 아이리쉬 위스키 브랜드 ‘제임슨(JAMESON)’의 하이볼이 인기다. 제임슨 하이볼은 탄산과 아이리쉬 위스키가 만나 부드러우면서도 상쾌한 맛이 특징인 칵테일이다. 제임슨 위스키와 진저에일 혹은 토닉워터를 1:3의 비율로 섞은 뒤, 얼음과 라임 가니쉬로 마무리하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제임슨은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제임슨 위스키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하이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뮤직 라이브 토크쇼 “J STREAM”은 이센스, 넉살, 정창욱 셰프,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 등과 함께 하이볼을 즐기면서 에피소드 별 테마에 따라 즐거운 추억 및 관련된 음악 플레이 리스트를 공유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커피 리큐르 깔루아,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카페 문화에 주목, 커피 칵테일 선보여

▲ 커피 리큐르 깔루아,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카페 문화에 주목, 커피 칵테일 선보여 <사진=깔루아>

한편 커피 리큐르 깔루아(Kahlua)는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카페 문화에 주목했다.

깔루아는 지난6월, 국내 대표 인디펜던트 카페들과 협업해 선보이는 ‘깔루아 커피 칵테일 여행 캠페인’을 펼쳤다. 서울시 내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카페인 카피앤시가렛, 오프커피, 무용소 등 8개 카페와 협업해 깔루아의 풍부한 커피 향과 달콤함이 만나 새롭게 탄생한 시그니처 커피 칵테일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코코넛 럼 리큐르 말리부, ‘#떡볶이엔말리부’ 패키지로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저격

▲ 코코넛 럼 리큐르 말리부, ‘#떡볶이엔말리부’ 패키지로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저격 <사진=말리부>

코코넛 럼 리큐르 말리부(MALIBU)는 지난 해에는 소용량 사이즈인 ‘말리부 오리지널 350ml’ 제품을 출시, 전국의 중·대형 포장마차를 통해 선보이며 부담스럽지 않은 사이즈로 젊은 층 소비자 접점을 높인 것을 시작했다. 이어 대세모델 이도현과 함께한 ‘떡볶이엔 말리부’ 디지털 캠페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유투버들과 협업해, 달콤한 말리부와 매운 떡볶이의 단짠 조합을 선보이며, ‘#떡볶이엔말리부’ 라는 새로운 조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말리부와 쿨피스의 조합인 “말리쿨”이라는 드링크를 선보이며,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저격한 ‘드링크 옵션’로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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