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나 와인 혹은 다른 음료가 수도꼭지를 통해 나오는 것은 홈바(Home Bar)를 만들기에 최적의 환경이겠지만, 물을 사용해야 하는 주 수도에서 물 대신 와인이 나온다면 말이 다르다.
지난 6일, 이탈리아 모데나 지역 카스텔베트로(Castelvetro) 마을에 있는 한 와이너리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인근 주민들은 사고 이후 자신의 집 수도꼭지에서 레드 와인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을 경험했다.
사고가 난 곳은 람브루스코 그라스파로사(Lambrusco Grasparossa) 품종 스파클링 와인을 전문으로 하는 칸티나 세테카니 카스텔베트로(Cantina Settecani Castelvetro)로 와인 사일로(Silo) 중 하나에서 와인이 새어나오기 시작했고, 액체가 지역 상수도관을 통해 급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가 되자, 현지 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세테카니의 급수시설 문제로 접수된 보고를 받고, 우리는 그 지역에 있는 한 와이너리의 생산공장이 갑자기 고장 났었다”라고 말하며 “현재 결함은 이미 해결되어 수로 시설 문제는 없으며, 누출된 액체도 몸에 해롭지 않고 위생과 건강의 위험이 모두 없는 와인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관련기사
- '50만 병의 레드 와인' 미국 캘리포니아 강에 유출... 36만 7,184 리터 & 153억 가치
- 뉴질랜드 와인 브랜드 '옐랜즈' 前 대표, 포도찌꺼기 유출로 벌금 부과
- [송정하의 와인스케치북] 봄날의 로제(rosé)를 좋아하세요?
- 남아공 첫 ‘마르슬란 와인’, 2021년에 출시 예정
- 세계 최대 와인 박람회 '프로바인(Prowein) 2020' 결국 취소... 2021년으로 연기
- 보틀샤크, 화이트 데이 "선물 상자를 품은 보석같은 와인" 그라치아나 추천
- [책 미리보기] 내추럴 와인메이커스, '살롱 오' 최영선 대표가 만난 내추럴 와인의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