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켈란과 하이랜드파크를 국내 유통하고 있는 '에드링턴 코리아'가 한국법인을 철수 할 예정이다. <사진=Pixabay>

맥캘란과 하이랜드파크를 유통하고 있는 영국 위스키 회사 에드링턴(Edrington)의 한국법인 에드링턴코리아가 철수될 예정이다.

현재 에드링턴코리아는 폐업으로 인해 실직할 근로자를 지원하고, 맥캘란, 하이랜드파크와 같은 브랜드의 유명 위스키를 유통할 수 있는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에드링턴의 대변인은 한국 시장의 사업모델을 검토한 결과, 2020년 3월 31일에 한국 시장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하며 “기간 동안 지원을 확실히 하기 위해 직원들과 협의에 들어갔으며, 한국에 유통되고 있는 주요 위스키 브랜드의 향후향방에 대한 결정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내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지난 10년 동안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로, 이는 주류(스피리츠)의 종류들이 다양해지고 소비자들이 와인과 국내산 주류를 선택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에드링턴을 비롯해 위스키 시장의 거대 회사인 디아지오(Diageo)와 페르노리카(Pernod Ricard)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페르노리카는 지난해 1월, 국내 인력 50%를 감축하고 임페리얼 위스키(Imperial)를 드링크인터내셔널에 매각했으며, 디아지오는 올해 이천에 위치한 위스키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이유는 ‘낮은 활용률’과 ‘비용 경쟁력’이다. 또한, 조니워커(Johnnie Walker) 위스키의 2019년 회계 결산에서는 북아시아 지역의 순 매출이 6% 감소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순 매출은 1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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