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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랑스 간 보복 관세 대립,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미국 와인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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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0.01.07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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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프랑스 간 보복 관세 대립으로 인해 미국 와인 업계는 애꿎은 비상사태에 직면했다. <사진=Pexels>

작년 12월 12일, 미국 정부가 모든 유럽산 와인, 치즈, 올리브오일, 스카치, 아이리시 위스키 및 기타 상품에 대해 관세 100%를 부과하는 방안이 2020년 초,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 제안되어 있다. 이 상황으로서 미국 와인 업계가 큰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와인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는 ‘미국 와인 소비자 및 와인 사업 전반에 미칠 실질적인 효과’를 보고했다. 현재 미국의 소비자, 수입업자 그리고 도매업자들이 가격을 대폭 올리지 않고 100% 관세를 해결할 방법은 없다. 예를 들어 30달러(한화 약 3만 5천 원)에 판매되고 있던 샴페인이 60달러(한화 약 7만 원) 정도로 팔아야 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쉽사리 2배나 되는 가격의 와인을 기꺼이 지불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이는 수입업자와 도매업자들이 이러한 와인들을 미국 시장으로 가져오는 것에 직격탄을 맞아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키안티, 리오하, 보르도의 와인 대신 미국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캘리포니아 카베르네와 칠레의 소비뇽블랑과 같은 아메리카 지역의 와인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또한, 관세 부과로 인해 발생할 일차적인 피해는 미국의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 혹은 기업들에 돌아가게 된다. 푸드앤와인지에 따르면 EU는 현재 약 38억 유로(한화 약 4조 9,629억 5,200만 원)의 와인을 미국에 수출하며 미국 기업들에 약 80억 달러(한화 약 9조 3,552억 원)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유럽의 와인 생산자들은 미국의 관세 폭탄 덕분에 단기적으로 분명히 피해를 보지만, 그들 중 대다수는 미국 대신 중국과 같은 성장하고 있는 와인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수출 구조를 재조정할 것이다.

회복이 불가능한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이는 시장은 유럽산 와인의 주력하고 있는 ‘미국 와인수입업체’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경쟁이 치열한 이 시장에서 수년간 사업을 벌여온 가족 소유의 작은 회사들이며, 이번 100% 관세가 현실화 될시 많은 기업의 폐업 가능성은 높아지게 될 것이다. 상품 가격이 하룻밤 사이에 100% 인상되는 것은 어떠한 방법으로든 지속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와인수입업체 유럽셀라스(Europe Cellar)의 에릭 솔로몬(Eric Solomon)은 “이번 페널티의 가장 큰 피해자는 나 같은 미국인과, 더불어 살고 있는 미국인, 여기서 일하고 있는 미국인들일 것이다”라며 “우리는 작은 회사로 현재 20명 정도의 직원들이 있지만, 우리와 연결된 전국적으로 일하는 60명의 유통업자와 우리의 와인을 사는 소매업자와 레스토랑 사업가들을 더한다면 그 수는 엄청나다. 함께 더불어 일을 하고 있는 우리의 현재 상황은 마치 어뢰를 맞기 직전의 배 안에 있는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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