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너에 준비된 와인들 <사진=도윤 기자>

지난 6월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남산 와이너리에서 포르투갈 와인 에이전트 퀴즈 와인(Quiz Wines&Spirits)의 엘더 루즈(Helder Luz) 대표가 주최하는 포르투갈 와인 디너 행사가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는 포르투갈 대사 마누엘 곤쌀브스 드 제수스(Manuel Goncalves de Jesus), 경제 상무관 주아나 네브스(Mrs. Joana Neves) 외 와인 미디어 및 호텔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포르투갈의 다양한 미수입 와인 테이스팅이 진행됐다.

▲ 좌측부터 퀴즈와인 빅토르, 엄신길 소믈리에, 필자, 경제 상무관 주아나 네브스(Mrs. Joana Neves), 퀴즈와인 대표 엘더 루즈(Helder Luz), 남산와이너리 권태현 대표 <사진=도윤 기자>

포르투갈 와인 에이전트 퀴즈 와인 대표 엘더 루즈(Helder Luz)는 “지난 2월 소개했던 와인 '피아노(Piano)'는 현재 한국 시장에 수입되어 포르투갈 와인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에게 판매 중"이라며 "이번 행사에는 포르투갈의 여러 지역의 와인들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르투갈의 주정강화 와인인 포트 와인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포르투갈 미수입 와인들과 포르투갈 요리들의 페어링을 소개한다.

퀸타 도 핀토(Quinta do Pinto)

▲ 퀸타 도 핀토 뚜리가 나씨오날(Quinta do Pinto Touriga nacional) 2014, 퀸타 도 핀토 에스테이트 꼴렉션(Quinta do Pinto estate collection) 2014 <사진=도윤 기자>

퀸타 도 핀토(Quinta do Pinto)는 포르투갈 리스본(Lisbon) 지역의 와이너리다.

이들은 포르투갈의 토착 품종과 국제적인 품종으로 이 지역의 떼루아(Terroir)가 담긴 와인을 생산한다. '좋은 퀄리티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해는 것'은 이들의 철학 중 하나이다. 

'퀸타 도 핀토 뚜리가 나씨오날(Quinta do Pinto Touriga nacional) 2014'는 뚜리가 나씨오날 100%, '에스테이트 꼴렉션(Quinta do Pinto estate collection) 2014'는 아라고네즈(Aragonez), 뚜리가 나씨오날(Touriga nacional), 틴타 미우다(Tinta Miuda), 시라(Syrah), 카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블렌딩하여 만들었다.

▲ 하몽과 부팔라, 양송이 위에 새우, 구운 키조개 관자 요리 <사진=도윤 기자>

함께 매칭된 하몽과 부팔라, 양송이 위에 새우, 구운 키조개 관자와도 훌륭한 어울림을 보여줬다. 

퀸타 도스 아비다고스 헤세르바(Quinta dos Avidagos reserva, white) 2017 

▲ 퀸타 도스 아비다고스 헤세르바(Quinta dos Avidagos reserva, white) 2017 <사진 =도윤 기자>

1999 년에 포르투갈 북부의 도우로(Douro) 지역에 아비다고 (Avidagos)에 포도주 양조장이 세워졌으며 2001년 첫 번째 와인이 출시되었다. 

이 화이트 와인은 말바시아 피나(Malvasia fina), 구베이오(Gouveio,), 비탈(Vital), 아힌토(Arinto), 비오신호(Viosinho)가 블렌딩 되었다.

흰 꽃, 허브향과 풍미가 인상적이며 미네랄리티와 유질감이 좋고 밸런스가 좋아 생선, 해산물, 닭요리, 돼지고기 등과 함께 다양한 소스의 한식 요리에도 잘 어울릴 와인이다. 

카르네 데 포르체 아 알렌테자나(Carne de porce a Alentejana)

▲ 카르네 데 포르체 아 알렌테자나(Carne de porce a Alentejana) 돼지고기와 조개를 주제로 만든 알렌테주의 요리 <사진=도윤 기자>

머쉬룸 소테(mushroon Saute)

▲ 버섯 소테(Saute) <사진=도윤 기자>

두 메뉴 모두 준비된 화이트 와인뿐만 아니라 레드 와인들과 궁합을 잘 이뤘다. 

바라오 데 넬라스(Barao de Nelas) 2015 

▲ 바라오 데 넬라스(Barao de Nelas) 2015 <사진=도윤 기자>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지역 중 하나이며 뚜리가 나씨오날(Touriga National)이 대표 품종인 다오(Dao) 지역의 와이너리다.

뚜리가 나씨오날(Touriga nacional), 틴타 호리즈(Tinta roriz) 블렌딩이다.

피아노, 모스카텔 도 도우로 헤세르바(Piano, Moscatel do Douro Reserva) 2013

▲ 피아노, 모스카테 데 도우로(Piano, Moscate de Douro) NV <사진=도윤 기자>

모스카텔 갈레고 브랑코(Moscatel Galego Branco)로 만든 와인으로, 꽃, 말린 주황색 과실향과 산화 뉘앙스가 느껴지며 단맛과 산미의 밸런스가 매우 좋다. 섬세하면서도 산뜻함이 공존하는 스타일이다.

퀸타 다 보에이라, 토니 헤세르바(Quinta da Boeira, tawny reserva) NV

▲ 퀸타 도 보에이라, 토니 헤세르바(Quinta do Boeira, tawny reserva) NV <사진=도윤 기자>

뚜리가 나씨오날(Touriga Nacional), 뚜리가 프랑카(Touriga Franca), 틴토 프랑세사(Tinto Francesa), 틴토 까오(Tinto Cão), 틴토 호리즈(Tinto Roriz)을 블렌딩해 만든 토니 포트 와인이다. 카라멜과 초콜렛 아로마, 풍미가 좋은 와인.

디너에 함께 한 경제 상무관 주아나 네브스(Mrs. Joana Neves)는 "포르투갈 와인은 음식과 함께 먹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현재 한국 와인 시장에서 포르투갈 와인의 수입량은 아주 적은 편이지만 최근 몇 년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한국이 포르투갈 와인이 성장할 수 있는 트렌디한 식문화를 갖고 있으며, 다채로운 한식들과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 와인 애호가들이 포르투갈 와인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도윤 기자는 와인과 술에 관한 문화를 탐구하며,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 '와인톡톡의 Life&Style'과 인스타그램 @winetoktok을 운영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도윤 기자 winetoktok@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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