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남산 와이너리에서 포르투갈 와인 에이전트 퀴즈 와인(Quiz Wines&Spirits)의 엘더 루즈(Helder Luz) 대표가 주최하는 포르투갈 와인 디너 행사가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는 포르투갈 대사 마누엘 곤쌀브스 드 제수스(Manuel Goncalves de Jesus), 경제 상무관 주아나 네브스(Mrs. Joana Neves) 외 와인 미디어 및 호텔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포르투갈의 다양한 미수입 와인 테이스팅이 진행됐다.
포르투갈 와인 에이전트 퀴즈 와인 대표 엘더 루즈(Helder Luz)는 “지난 2월 소개했던 와인 '피아노(Piano)'는 현재 한국 시장에 수입되어 포르투갈 와인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에게 판매 중"이라며 "이번 행사에는 포르투갈의 여러 지역의 와인들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르투갈의 주정강화 와인인 포트 와인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포르투갈 미수입 와인들과 포르투갈 요리들의 페어링을 소개한다.
퀸타 도 핀토(Quinta do Pinto)
퀸타 도 핀토(Quinta do Pinto)는 포르투갈 리스본(Lisbon) 지역의 와이너리다.
이들은 포르투갈의 토착 품종과 국제적인 품종으로 이 지역의 떼루아(Terroir)가 담긴 와인을 생산한다. '좋은 퀄리티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해는 것'은 이들의 철학 중 하나이다.
'퀸타 도 핀토 뚜리가 나씨오날(Quinta do Pinto Touriga nacional) 2014'는 뚜리가 나씨오날 100%, '에스테이트 꼴렉션(Quinta do Pinto estate collection) 2014'는 아라고네즈(Aragonez), 뚜리가 나씨오날(Touriga nacional), 틴타 미우다(Tinta Miuda), 시라(Syrah), 카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블렌딩하여 만들었다.
함께 매칭된 하몽과 부팔라, 양송이 위에 새우, 구운 키조개 관자와도 훌륭한 어울림을 보여줬다.
퀸타 도스 아비다고스 헤세르바(Quinta dos Avidagos reserva, white) 2017
1999 년에 포르투갈 북부의 도우로(Douro) 지역에 아비다고 (Avidagos)에 포도주 양조장이 세워졌으며 2001년 첫 번째 와인이 출시되었다.
이 화이트 와인은 말바시아 피나(Malvasia fina), 구베이오(Gouveio,), 비탈(Vital), 아힌토(Arinto), 비오신호(Viosinho)가 블렌딩 되었다.
흰 꽃, 허브향과 풍미가 인상적이며 미네랄리티와 유질감이 좋고 밸런스가 좋아 생선, 해산물, 닭요리, 돼지고기 등과 함께 다양한 소스의 한식 요리에도 잘 어울릴 와인이다.
카르네 데 포르체 아 알렌테자나(Carne de porce a Alentejana)
머쉬룸 소테(mushroon Saute)
두 메뉴 모두 준비된 화이트 와인뿐만 아니라 레드 와인들과 궁합을 잘 이뤘다.
바라오 데 넬라스(Barao de Nelas) 2015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지역 중 하나이며 뚜리가 나씨오날(Touriga National)이 대표 품종인 다오(Dao) 지역의 와이너리다.
뚜리가 나씨오날(Touriga nacional), 틴타 호리즈(Tinta roriz) 블렌딩이다.
피아노, 모스카텔 도 도우로 헤세르바(Piano, Moscatel do Douro Reserva) 2013
모스카텔 갈레고 브랑코(Moscatel Galego Branco)로 만든 와인으로, 꽃, 말린 주황색 과실향과 산화 뉘앙스가 느껴지며 단맛과 산미의 밸런스가 매우 좋다. 섬세하면서도 산뜻함이 공존하는 스타일이다.
퀸타 다 보에이라, 토니 헤세르바(Quinta da Boeira, tawny reserva) NV
뚜리가 나씨오날(Touriga Nacional), 뚜리가 프랑카(Touriga Franca), 틴토 프랑세사(Tinto Francesa), 틴토 까오(Tinto Cão), 틴토 호리즈(Tinto Roriz)을 블렌딩해 만든 토니 포트 와인이다. 카라멜과 초콜렛 아로마, 풍미가 좋은 와인.
디너에 함께 한 경제 상무관 주아나 네브스(Mrs. Joana Neves)는 "포르투갈 와인은 음식과 함께 먹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현재 한국 와인 시장에서 포르투갈 와인의 수입량은 아주 적은 편이지만 최근 몇 년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한국이 포르투갈 와인이 성장할 수 있는 트렌디한 식문화를 갖고 있으며, 다채로운 한식들과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 와인 애호가들이 포르투갈 와인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도윤 기자는 와인과 술에 관한 문화를 탐구하며,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 '와인톡톡의 Life&Style'과 인스타그램 @winetoktok을 운영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도윤 기자 winetoktok@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