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선 편의식품'이 홍콩의 새로운 식품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사진=3hreesixty>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식품 소비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시장에서 사온 농산물을 집에서 직접 조리하여 먹는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의 증가는 집에서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음식을 요리하는 대신 외식을 하거나 가공식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강화했다.

그러나 외식이나 가공식품은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여 소비자들은 이에 대한 대안을 찾기 시작하였고, 건강을 생각하면서도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신선편의식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선편의식품은 농산물이나 임산물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단순 가공을 거친 상품이며, 포장 샐러드나 조각 과일 등이 대표적이다.

홍콩에서도 건강한 먹거리의 관심 증가와 함께 소포장 과일과 같은 신선 편의식품이 인기로, 식사 대용이나 간단한 간식 등 다양한 용도로 신선 편의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에서 공개했다.

홍콩 슈퍼마켓, 별도 신선편의식품코너 운영 및 신선식품 재료 손질서비스제공

▲ '신선편의식품코너' 운영 및 '신선식품 재료 손질서비스'를 제공하는 '3hreesixty' <사진=3hreesixty>

한국의 슈퍼마켓에서 생선을 샀을 때 원하는 조리방법을 물어보고 그에 맞게 손질해주는 서비스는 보편적이다. 홍콩에서는 수산물뿐만 아니라, 신선 채소를 손질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홍콩의 고급 슈퍼마켓 ‘3hree Sixty’에서는 별도의 신선 편의식품코너를 운영한다. 비교적 부피가 크며 손질이 번거로운 수박, 파인애플, 멜론 등의 과일을 손질하여 1~2인용 분량으로 포장하여 판매한다. 과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손질된 샐러드재료를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는 기호에 맞게 골라 담아 바로 먹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신선 야채 및 수산물 손질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고른 생선, 채소 등 신선재료를 세척 및 요리용도에 맞게 즉석에서 손질해 주는 서비스로 소비자의 건강과 조리시간 단축을 책임지고 있다.

먹기 좋게 손질된 과일을 배달해주는 과일 전문점, ‘Ming Fruit Shop(名果店)’

▲ 홍콩의 유명 과일 전문점 'Ming Fruit Shop' <사진=Ming Fruit Shop>

홍콩 과일전문매장 ‘Ming Fruit Shop(名果店)’은 수입과일 전문 매장으로 과일의 모든 것을 판매하고 있다.

망고, 두리안, 체리, 포도 등 다양한 과일을 판매하는 동시에 먹기 좋게 손질된 과일 팩·과일 컵을 판매하고 있다. 구매 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며 다양한 과일로 구성되어 1-2인 가구의 수요를 충족 시켜주고 있다. 또한 100% 즉석 생과일주스 코너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앉아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현재 홍콩 10곳에 체인점이 있으며 식품 배달업체인 ‘푸드 판다’를 통해 먹기 좋게 자른 과일 및 과일샐러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스낵 대용 미니 채소

▲ 새롭게 각광받는 '미니 채소'를 판매하는 '그림웨이 팜스' <사진=Grimmway Farms>

과일뿐만 아니라 신선 채소도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요리의 재료로 인식되던 채소가 신선한 맛과 아삭한 식감에 낮은 열량으로 훌륭한 간식으로 인식되면서 소포장 채소가 증가하고 있다. 미니 파프리카, 미니당근, 방울토마토 등의 미니 채소는 크기가 작아 섭취가 용이하고 달달 맛과 아삭한 식감으로 영양과 맛 모두 만족시킨다. 이러한 수요 변화와 함께 슈퍼마켓에서는 간편 용기에 담긴 소포장 미니 채소를 다양화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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