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코카콜라와 펩시가 콜라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당시, 90년대에 투명 콜라 ‘크리스탈 펩시’가 있었다면 80년대에는 ‘뉴코크’가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있었다. 그러나 최근 한 미국 드라마의 흥행으로 이 ‘뉴코크’가 부활한다고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에서 공개했다.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는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한 소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가운데, 정체불명의 소녀와 초자연적 현상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리고 시청자들을 매료해 2016년에 방영한 첫 시즌부터 올여름 방영되는 세 번째 시즌까지 계속해서 큰 인기를 끌 예정이다.
그리고 드라마 장면 속, 80년대 사람들이 뉴 코크를 마시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큰 인상을 주었고 이에 코카콜라와 기묘한 이야기가 합작해 ‘한정판 뉴코크’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펩시가 콜라병을 가리게 한 뒤 두 브랜드의 콜라를 시음하는 테스트를 해 화제를 모았던 ‘펩시 챌린지’가 큰 반응을 얻자 코카콜라의 새로운 맛으로 출시한 ‘뉴코크’는 기존 코카콜라의 맛을 해쳤다며 처참한 실적을 올렸고 뉴코크 사례는 ‘미국 5대 실패 사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었다. 하지만 요즘 다양한 맛을 요구하는 음료 트렌드와 기묘한 이야기의 성공이 합쳐져 실패한 상품이 새로운 기회로 찾아온 것이다.
‘뉴코크’는 미국 시각으로 5월 23일 오후 5시부터 공시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뉴코크와 더불어 기묘한 이야기와 협업해 디자인된 ‘코카콜라’, ‘코카콜라 제로 슈가’의 유리병 형태의 콜라도 같이 판매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