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인품평 시작 전에 축사를 하는 루시옹와인협회(CIVR)의 필립 보우리에(Philippe Bourrier) 회장

그르나슈 품종이 적어도 51% 이상 사용된 와인만 출품이 가능한 국제와인품평회 그르나슈 드 몽드(Grenaches du Monde)가 지난 4월 17일, 18일 양일간 남 프랑스 와인산지 루시옹(Roussillon)의 중심도시인 페르피냥(Perpignan)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이 국제와인품평회에는 전세계 15개국에서 온 와인전문가 80명이 16개 그룹으로 편성되어 이틀 동안 약 900종이 조금 넘게 출품된 와인을 심사했다.

한국인으로는 작년 대전에서 열린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정효진 롯데호텔서울 소믈리에와 김민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소믈리에, 그 외 박찬준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KISA) 부회장 겸 아시아와인트로피 아시아 디렉터, 정영경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사무국장이 그르나슈 드 몽드의 심사위원으로 초대받아 참가했다.

그르나슈 드 몽드는 루시옹와인협회(CIVR)가 개최하며 매년 개최지가 그르나슈 품종이 많이 재배되는 와인산지 중에서 번갈아 정해진다. 그르나슈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포도품종이며, 루시옹의 총 포도밭 면적 21,000ha 중에서 그르나슈 품종들이 차지하는 면적은 8,000ha가 조금 넘는다. 매년 9월 셋째 주에 열리는 International Grenache Day와 더불어 그르나슈 드 몽드는 그르나슈 품종의 마케팅을 위한 대표적인 국제행사이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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