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MOFCOM)가 3년간의 분쟁 끝에 호주 와인에 최대 200% 넘게 부과했던 보복 관세를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관세 폐지는 2024년 3월 12일 중국 상무부의 잠정 결정에 따라, 29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된 보복 관세 이전, 중국은 호주 와인에 가장 큰 수출 시장이었다. 2020년 10월을 기준으로 이전 12개월 동안 중국 수출액은 13억 호주달러(한화 약 1조 1,393억 8,500만 원)로, 수출량은 약 1억 2,100만 리터였다.

하지만 보복 관세가 시작되자마자 호주 와인 업계는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2023년 12월까지 12개월 동안 수출액은 1,010만 호주달러(한화 약 88억 5,416만 원)로 떨어지고, 수출량은 140만 리터로 급감했다. 호주와인협회(Wine Australia)에 따르면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업자 수 역시 같은 기간 동안 2,198개에서 117개로 감소했다.

호주와인협회의 CEO 마틴 콜(Martin Cole) 박사는 중국 정부의 철폐 결정을 환영하며 “여러 해 동안 호주의 와인 회사들은 중국 내 수입업자, 바이어 및 호주 와인 소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이러한 관계는 우리 와인 커뮤니티에 있어 중요하다. 다행히도, 우리는 중국 내에서 호주 와인에 대한 무역 업계 및 소비자의 긍정적인 감정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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