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임프레션(L'impression)의 총괄 소믈리에 '야니스 페랄(Yanis Alexandre Feral)'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임프레션(L'impression)의 총괄 소믈리에 '야니스 페랄(Yanis Alexandre Feral)'

도산공원에 위치한 파인다이닝 미쉐린 레스토랑 '임프레션(L'Impression)'에서는 프랑스 출신 소믈리에 야니스 페랄(Yanis Alexandre Feral)가 언제나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에 온 지 올해로 12년을 맞이한 그는 자신의 와인 경험과 지식을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지난 1년 전부터 유튜브 채널인 '와인라이프'를 운영하고 있는 와인 유튜버이기도 하다.

그가 한국에 오기까지의 과정은 무엇이었으며, 와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애호가들과 와인 업계의 길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은 무엇일까? 소믈리에타임즈는 그와 함께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먼저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믈리에타임즈 독자분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에서 온 야니스 페랄(Yanis Alexandre Feral)이며, 지난 2012년부터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Q2. 와인 업계에는 어떻게 입문하시게 되신 건가요? 그리고 와인에 끌렸던 이유는요?

7살 때부터 소믈리에가 되고 싶었어요. 저희 아버지에게 영향을 받았는데, 아버지와 같이 좋은 친구, 좋은 음식 그리고 좋은 와인을 즐기는 삶을 살고 싶었죠.

Q3. 현재 도산공원에 위치한 미쉐린 레스토랑 임프레션(L'impression)에서 소믈리에로 일하고 계신데요.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오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17살 때 프랑스 소믈리에 대회에 참가해 은메달을 받았고, 그 후에 아버지가 영어를 배우라고 잉글랜드에 보냈어요. 안타까운 건 당시 모든 레스토랑 산업이 프랑스어로 가득했기 때문에 크게 효과는 없었어요. (웃음) 그래서 프랑스로 돌아온 후 태국, 호주로 이사했고, 호주에서 많은 한국인 친구들을 만난 후 한국에서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일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한국에 반해 버렸죠!

Q4. 현재 기욤 씨와 함께 ‘와인이야기’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채널에 대한 소개와 기욤씨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방송인 기욤 패트리와 함께하는 와인 유튜브 채널 '와인이야기'
방송인 기욤 패트리와 함께하는 와인 유튜브 채널 '와인이야기'

한국에서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낸 후 많은 사람들이 TV에 나가보라고 했지만, 시간도 없었고 제 한국어 실력도 그다지 훌륭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기욤을 만난 후 우리는 유튜브라는 공간에서 재미있게 활동하기로 결정했고, 사랑과 행복을 담아 와인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전해보고자 하고 있습니다.

Q5.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에서 생활하셨는데요. 그래서 한식 역시 친숙해졌을 것 같아요. 소믈리에타임즈 독자분들을 위해 특정한 한식과 어울리는 프랑스 와인 페어링을 몇 가지만 추천해 주실 수 있을까요?

훌륭한 페어링들이 정말 많은데, 하나를 꼽자면 듀발 르로이(Duval Leroy)의 로제 샴페인과 한국식 장어구이와의 페어링을 추천합니다. 당시 기욤과 함께 했었는데 정말로 맛있었어요. 다양한 한식과의 페어링은 제 유튜브 채널인 ‘와인이야기’에서도 다룬 적이 있으니 한번 확인해 주세요!

Q6. 아직 와인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관점에서,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주문하게 될 때 약간은 긴장되거나 혹은 어떤 와인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러한 분들을 위해 팁을 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와인에 대해 알아가는 최고의 방법은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의 감각을 믿고, 소믈리에의 조언을 듣고, 파트너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그냥 한번 시도해 보세요! 추천을 할 때는 예산이과 다양한 취향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지만,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 안에서 재미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Q7. 야니스님에게 있어 ‘좋은 와인’이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와인이 있다면요?

좋은 와인이란 좋은 친구, 좋은 와인메이커 그리고 좋은 음식과 함께 할 때 더욱 빛납니다. 가격은 중요하지 않아요. 저의 경우 세계 최고의 셰프인 알랭 파사르(Alain Passard)와 함께 새벽 3시에 돔 페리뇽 2012 빈티지를 마신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 우리는 족발 요리와 하몽 그리고 캐비아와 함께했죠.

Q8. 현재 한국에서 소믈리에로 일하고자 하는 많은 젊은 친구들이 있는데요. 그분들을 위해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여행을 통해 사람들과 만나고, 와인메이커과 친구들도 사귀며, 공부도 하며 전 세계의 다양한 와인을 맛보세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와인을 단 한 잔이라도 마셨다면 집으로 돌아갈 때는 반드시 대리운전을 이용하고요! (웃음)

Q9. 마지막 질문입니다! 소믈리에타임즈 독자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이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단 네 가지뿐이랍니다. 건강, 사랑, 행복 그리고 와인이요!"
"이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단 네 가지뿐이랍니다. 건강, 사랑, 행복 그리고 와인이요!"

와인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단 네 가지뿐이랍니다. 건강, 사랑, 행복 그리고 와인이요! 제 유튜브 채널 혹은 레스토랑을 통해 한국의 와인애호가 분들을 뵐 수 있길 바라며, 언제나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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