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최종 3명의 수상자 (왼쪽부터 중국의 잉시아 후(Yingxia Hu), 타이완의 카이 원 루(Kai Wen Lu), 한국의 조현철 소믈리에) <사진=소펙사 코리아>

프랑스 농식품부(MAA)가 주최하고 소펙사 코리아(SOPEXA KOREA)가 주관하는 ‘제4회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결선’이 12월 12일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아시아 최고의 프랑스 와인 공식 소믈리에를 발굴하는 본 대회는 2015년부터 매년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했다. 올해는 대한민국 서울이 개최지로 선택됐다.

한국, 중국, 홍콩, 타이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폴, 베트남, 마카오, 태국 등 10개국에서 각 국가를 대표하는 소믈리에 19명이 예선에 출전하여 프랑스 와인 전반에 대한 필기 시험과 소믈리에의 자질 및 서비스 기술 등을 겨루는 실기 시험으로 이루어진 예선을 거쳤다.

예선 점수를 종합하여 선발된 상위 3명의 소믈리에는 100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선 시험을 치렀다. 결선 진출자는 밀랍으로 밀봉된 화이트 와인을 서비스하는 능력,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한 와인 정보 식별 능력, 와인과 증류주 서빙 및 고객 응대 서비스 능력 등을 겨뤘다.

긴장감 넘치는 승부 끝에, 대만의 카이 원 루(Kai Wen Lu) 소믈리에가 2018년 아시아 최고의 프랑스 와인 소믈리에로 선발됐다. 카이 원 루 소믈리에는 대만 메리어트 호텔의 소믈리에로, 현지의 여러 소믈리에 대회에 출전하며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잉시아 후(Yingxia Hu) 소믈리에와 한국의 조현철 소믈리에(레스케이프 호텔)는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우승자는 프랑스 와이너리 바르통&게스티에(Barton & Guestier)의 보르도 와이너리 투어 및 바르통&게스티에가 운영하는 1주간의 푸드앤와인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 결선 시험을 치르고 있는 대회 우승자 카이 원 루 소믈리에 <사진= 소펙사코리아>

카이 원 루 소믈리에는 "대만에서 손님을 응대하던 경험이 이번 대회에 크게 도움됐다"며 "많은 주변 분들의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양 루(Yang Lu) 마스터 소믈리에는 "작년 대회보다 소믈리에들의 실력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결선에 진출한 세 명은 각자의 강점이 있었는데, 카이 원 루 소믈리에는 친근함을, 잉시아 후 소믈리에는 부드러운 매너를, 조현철 소믈리에는 소믈리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프랑스 보르도∙아키텐 지역 프랑스 소믈리에 협회(UDSF B.A)의 장 파스칼 포베르(Jean-Pascal PAUBERT) 명예회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프랑수아 로뱅(François ROBIN)·파브리스 소미에(Fabrice SOMMIER) 프랑스 최고장인(M.O.F), 중국 최초 마스터 소믈리에(MS) 양 루 소믈리에 등 해외의 유명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결선이 종료된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아시아 최고 소믈리에 시상과 함께 도멘 바롱 드 로칠드(라피트) 트로피 부문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이루어졌다.

아시아 10개국의 국가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선의의 경쟁을 벌인 소믈리에 대회 부대행사로 프랑수아 로방 치즈몽거와 파브리스 소미에 소믈리에의 '프랑스 치즈&와인 세미나', 미셸 네그리에(Michel NEGRIER) DBR(라피트) 해외 수출 책임자의 'DBR(라피트) 세미나', 앙토니 콜레(Anthony COLLET) 보졸레 와인협회(Inter Beaujolais) 마케팅 책임자의 '보졸레 와인 세미나'가 진행됐다.

DBR(라피트), 프랑스 국립 낙농협의회(CNIEL), 보졸레 와인협회(Inter Beaujolais), 바르통&게스티에, 한국 소믈리에협회(SAK), 네스프레소, 안시와인, 제라르 베르트랑(Gérard Bertrand), 마농와인이 대회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여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선 기자 j.kim@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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