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멘텀 와인 컴퍼니는 떼루아와 포도가 가진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전 세계 와인을 수입하고 있다.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부터 개성있는 유기농, 내추럴 와인들이 있다. 그들의 라벨 디자인 또한 특별하다 <사진= 모멘텀 와인 컴퍼니 제공>

모멘텀 와인 컴퍼니는 이태리, 스페인, 프랑스, 미국, 호주의 와인을 수입하는 신생 와인 수입사이다.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데일리 와인부터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유기농, 내추럴 와인들까지, 자연스럽고 맑은 이미지의 와인들을 수입하고 있다. 이 와인들에는 하나같이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유니크한 라벨 디자인. 다양한 색깔과 향, 서로 다른 맛을 가진 와인, 그 병 속에 담긴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 이촌동 하프 패스트 텐에서 모멘텀 와인 컴퍼니의 시음회가 열랐다.<사진=도윤 기자>

지금부터 그들의 와인을 만나보자.

맑고 깨끗한 느낌을 그리다,
보데가스 라 푸리시마(BODEGAS LA PURISIMA) 콘센티도(Concentido)

▲ 보데가스 라 푸리시마(Bodegas La Purisima) 콘센티도의 동화 같은 라벨 <사진=도윤 기자 편집>

보데가스 라 푸리시마의 콘센티도는 일상 속에서 마시기 편한 스타일의 와인이다. 스페인 예끌라(Yecla) 지역의 떼루아, 와이너리에서 추구하는 유기농을 기반으로 한 깨끗한 맛을 동화처럼 재미있는 라벨로 표현했다. 

예끌라(Yecla) 지역은 스페인 전체 와인 산지들 중 가장 작은 크기의 와인 산지 중 하나로 와이너리 이름을 뜻하는 ‘최고의 깨끗함’(La Purisima = The Purest)처럼 깨끗한 느낌의 와인을 추구하며, 이 지역의 큰 일교차와 기후가 만들어내는 "복합적이면서도 집중도 있는 향과 맛"의 와인을 생산한다.

▲ 보데가스 라 푸리시마(Bodegas La Purisima) 콘센티도 라인 <사진=도윤 기자>

마카베오(Macabeo) 2017
예끌라 지역의 주요 청포도 품종 중 하나인 마카베오(Macabeo)를 사용해 만든 화이트 와인으로 꽃, 약간의 시트러스 계열 아로마, 복숭아, 살구 등의 스톤 프룻(Stone fruits)의 향이 가득 느껴지며, 입 안에 머금었을 때 살짝 코팅되는 듯한 유질감과 미네랄이 좋다. 다양한 음식과 매칭할 수 있는 푸드 와인이며, 어느 계절, 어느 자리에서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까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2017
레드 커런트, 블랙 체리, 블랙 베리 등 검,붉은 베리류의 진한 과실향이 가득 풍기는 와인이다. 거기에 민트 힌트와 오크 풍미가 더해져 복합미가 느껴진다. 실키한 질감에 거칠지 않은 탄닌과 은은한 여운이 매력적이다.

수채화 같은 색채로 먼저 느껴보는 와인,
도멘 라 데셀(Domaine LA DÉCELLE)

▲ 프랑스 남부 론 발레아 지역의 도멘 라 데셀(Domaine la Decelle) 색채로 와인의 아로마와 풍미, 느낌을 표편한 라벨 디자인 <사진= 도멘 라 데셀>

도멘 라 데셀(Domaine la Décelle)은 ‘교황의 와인만을 생산하는 지역(Enclave des Papes)으로 지정해 엄격하게 관리했던 프랑스 남부 론(Rhone) 발레아(Valréas) 지역의 도멘으로 와인에서 나는 아로마와 풍미, 캐릭터 등을 추상적인 색채로 라벨에 표현했다. 

도멘 라 데셀 리저브 블랑(Domaine la Décelle Reserve Blanc) AOC 2017

▲ 도멘 라 데셀(Domaine la Decelle)의 리저브 블랑 <사진=도윤 기자>

비오니에(Vidgnier)와 마르싼느(Marsanne) 블렌딩 화이트 와인. 살구, 복숭아, 멜론 등의 풍부한 과실향과 미네랄, 입 안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유질감과 산미가 좋다. 열대과실의 아로마가 따뜻한 느낌을 준다.
 

"나비야 날자" 이태리 피에몬테 지역 최초의 유기농 인증 와인
깜빠로(AZIENDA AGRICOLA CAMPARO)

▲ 이태리 피에몬테 지역의 최초 유기농 와인 인증 와이너리 깜빠로(Camparo)의 라벨, 호랑나비, <사진=도윤 기자 편집>

깜빠로(Camparo)는 이태리의 3대 대표 와인 생산지역 중 하나인 북서부의 피에몬테(Piedmont/Piemonte) 지역에서 1940년대 포도 재배를 시작해 현재는 디아노 달바(Diano d’Alba), 라 모라(La Morra) 지역의 20~60년 된 수령의 포도나무로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다. 

▲ 유기농 와인 깜빠로(Camparo) 라인 왼쪽부터 바롤로, 바르베라 달바, 랑게 <사진=도윤 기자>

1997년부터 유기농법(Organic Farm)을 시작해 2000년 ECOCERT(Organic Farming Certificate) 정식 인증을 받았다. 피에몬떼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유기농 인증 와이너리' 중 한 곳답게, 포도밭에 날아다니는 호랑나비들이 라벨의 주인공이다. 제초제나 기타 화학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야만 볼 수 있는 유기농법의 상징인 나비를 디자인에 사용해 '깨끗함 이미지'를 표현했다.

바르베라 달바 수페리오레(Barbera d’Alba Superiore DOC) 2015

▲ 호랑나비가 트레이드 마크인 유기농 와인 깜빠로(Camparo) 라인 왼쪽부터 바롤로, 바르베라 달바 <사진=도윤 기자>

바르베라(Barbera) 100%로 만든 와인으로 알바(Alba) 지역의 영향을 받아 라운드하고 리치함이 묻어난다. 잘 익은 붉은 베리류의 과실, 향신료 아로마와 풍미에 소프트한 탄닌, 집중도가 좋은 풀바디한 와인. 산도와 적당한 당도로 밸런스가 좋아 편안하게 마시기 좋으며, 음식 친화적이다. 

바롤로 ‘보이올로’(Barolo ‘Boiolo’)DOCG 2012

▲ 튤립잔에서 바롤로 시음을 하니 향과 맛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사진=도윤 기자>

네비올로(Nebbioli) 100%로 만든 와인으로 깊은 루비색을 띄며, 제비꽃, 붉은 베리류, 흙, 담배, 커피, 바닐라 등의 아로마와 풍미에 유연하며 실키한 질감에 미네랄, 부드럽지만 강한 탄닌에 풀바디한 와인이다. 단단함에 와인이 피어나는 시간이 필요하니 디캔팅을 추천한다. 
 

포도 나무 그대로의 맛과 스토리 담다
필드 레코딩스(Field Recordings), 픽션(Fiction) 2015

▲ 캘리포이나 와인 필드 레코딩스(Field Recordings) 픽션(Fiction) <사진=도윤 기자>

필드 레코딩스(Field Recordings)에 담긴 의미처럼, "한 지역, 한 포도밭에서 긴 세월 동안 자란 포도 나무가 전하고자 하는 맛과 스토리를 와인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을 "최고의 가치"라고 믿는 캘리포니아의 와인 생산자 앤드류 존스(Andrew Jones) 만드는 와인이다.

픽션의 라벨 디자인은 캘리포니아 전역 곳곳의 작고 큰 규모의 와이너리들의 지형도를 담았다. 그 수 많은 밭에서 생산된 진판델(Zinfandel), 시라(Syrah), 무르베드르(Mourvedre) 등 7가지 포도의 서로 다른 캐릭터들을 블렌딩해 만들었으며, 진한 검붉은 과실향과 다양한 허브, 향신료 아로마와 풍미가 특징이다. 육류나 디저트에도 어울릴 블렌딩의 개성이 돋보이는 특별한 와인이다.
 

아트의 조각들로 와인을 표현하다, 호주 바로사 밸리의 내추럴 와인
제이씨스 오운(JC'S OWN WINES)

▲ 내추럴 와인 제이씨스 오운(JC'S OWN WINES)의 와인 라벨 디자인<사진=도윤 기자 편집>

제이씨스 오운(JC'S OWN WINES)은 자연에 대한 "최소한의 간섭"만을 허용하여 와인메이커 제이슨 콜린스(Jaysen Collins)가 바로사 밸리의 떼루아와 포도의 개성을 살린 창의적이고 섬세한 내추럴 와인이다.

이 와인들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가 전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경험한 예술 작품들을 통해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와인 라벨들 때문이다. 각각의 와인들이 가진 캐릭터와 풍미 그리고 와인메이킹을 디자인으로 형상화해 와인병에 담았는데, 이것은 마치 어떤 아티스트의 작품 속에 담긴 의미와 이야기를 보는 것과 같아 매우 독창적이다.

프리스타일(Freestyle) 2017

▲ 내추럴 와인 제이씨스 오운의 프리 스타일(Freestyle) <사진-도윤 기자>

마르싼느(Marsanne) 100%로 만든 프리스타일(Freestyle)은 와인의 숙성 중 효모 접촉(Lees contact)을 오크통에서 12개월간 다른 간섭과 접촉 없이 '자유롭게' 두고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끊임없이 혀를 감싸는 뭉글뭉글한 촉감과 볼륨감을 나타내는 유니크한 라벨 디자인을 보며 와인의 맛을 상상해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필터링되지 않은 자연스러움 속에 구조감이 매우 좋으며 산미와 미네랄, 여운 또한 훌륭하다.

리틀 몬스터(Little Monster) 2017

▲ 내추럴 와인 리틀 몬스터의 귀여운 라벨 디자인 <사진=도윤 기자>

80~153년 된 올드바인 그르나슈(Grenache) 100%로 만든 리틀 몬스터(Little Monster)는 탄소 침용(Cabonic Maceration)을 하여 와인에 신선함과 생기발랄 과실 캐릭터가 살아있으면서 집중도가 좋다. 알파벳 철자들이 모여 공룡 이미지를 표현한 라벨은, 다양한 알파벳 철자처럼 와인의 다양한 맛이 메이킹을 통해 하나의 맛으로 완성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 오스테리아 ROH의 장성준 소믈이에가 프리 스타일을 추천하고 있다. <사진=도윤 기자>

호주에서 와인 마케팅을 공부한 모멘텀 와인 컴퍼니의 정원준 대표는 세계 와인 시장과 한국 와인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따라 "모멘텀 와인 컴퍼니는 뛰어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색다른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수입하고 있다. 그들은 이미 해외에서 유명하거나 상당한 인지도를 쌓고 있는 브랜드다"라며, "앞으로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전 세계의 다양한 생산지의 유니크하고 독창적인 와인들을 선보여 한국 소비자들에게 와인 구매에 대한 다른 새로운 선택권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하프 패스트 텐의 오너 소믈리에 양윤주 소믈리에와 도윤 기자. 인터뷰 영상을 통해 양윤주 소믈리에의 추천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타르틴 차현태 소믈리에>

모멘텀 와인 컴퍼니가 추구하는 와인은 떼루아와 포도나무의 순수성을 담고, 이야기가 있는 와인들이다. 거기에 라벨 디자인도 특별해야 하니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그런데 한국의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즐거운 소식이지 않을까 싶다. 대중에게 친근하면서도 특별하게 다가갈 수 있는 와인들로 채워질, 앞으로의 모멘텀 와인 컴퍼니의 와인 리스트가 더욱 궁금해진다.

 
 
 
 
 
 
 
 
 
 
 
 
 

#winetoktok💕 떼루아와 포도의 순수성을 담은 와인들을 수입하는 @momentum_wine_company 저 톡톡이 얼마 전에 시음회에 다녀왔지요!?? ^^ 그런데, 대표님이 얼마나 까다로우신지(?!? ㅎㅎ) 와인의 맛뿐만 아니라 와인 병에 담긴 이야기도 놓치지 았았습니다. 라벨 디자인에도 #storytelling 이 있었어요😊 . . . 스페인 예끌라 지역의 떼루아와 자연환경을 담은 동화 같은 라벨의 맑고 깨끗한 느낌의 와인 @bodegaslapurisima 의 concentido . . 와인의 맛과 풍미를 색채로 디자인한 프랑스 남부 론 발레아 지역의 도멘 라 데셀 DOMAINE LA DÉCELLE . . 예쁜 호랑나비가 그림이 보이면, 피에몬테의 자연을 담은 유기농 와인(피에몬테 최초 유기농 인증) @vinocampero . . 캘리포니아의 포도밭을 고스란히 담은, @fieldrecordingswine 의 7가지 포도를 블렌딩한 유니크한 와인 Fiction . . . 마지막으로 이번에 새로 수입되는 호주 바로사밸리의 독창적이고 아트적인 #naturalwine JC’s Own Wines 특히나 이들의 라벨 디자인은 와인 메이커 Jaysen Collins가 전 세계를 돌며 영감 받은 예술 작품들을 와인의 맛과 메이킹을 이미지해 라벨에 표현한 것으로 정말 유니크하죠~^^ . . 저는 다 시음해보고, 좋아하는 와인을 찾았는데 와인을 좋아하는 우리 #winelover님들 그 맛과 스토리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 . . #하프패스트텐 의 @somm.yoonju.yang 소믈리에와 @osteriaroh_official 의 @sungjunjang_ 의 인터뷰에는 모멘텀의 추천 와인 영상이 똭! (피드 마지막엔 톡톡이 충격 받은 와인도 들고 있어용 뭐임... 벌써 다 팔림 ㅜ ㅜ) . . #momentum 와인 시장에 지각 변동 좀 일으켜주세요~!! 😎 . . . 와인과 라벨 이야기는 저의 기사에서 곧 만나실 수 있어요! ^^ . . . #와인톡톡💕 #소믈리에타임즈 #도윤기자 #도윤기자의와인톡톡 #실험적이며유니크하다 #모멘텀와인컴퍼니 . . . #와인 #wine #예술 #art #일상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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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 기자는 와인과 술에 관한 문화를 탐구하며,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 '와인톡톡의 Life&Style'과 인스타그램 @winetoktok을 운영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도윤기자 winetoktok@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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