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알코올 중독자가 지역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알코올 중독자를 ‘회복자상담가’로 양성하여 이들이 상담가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 회복자상담가 양성 교육 현장 <사진=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양성된 회복자상담가는 ‘건강음주희망프로젝트’ 사업에 투입되어 알코올 사용장애 대상자에게 필요한 음주문제 컨설팅을 시행하게 된다. 

건강음주희망프로젝트는 2013년도에 3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현재 21개 자치구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알코올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중독대상자 서비스 유입을 활성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단주유지자 확보 및 회복자상담가의 회복과 성장 등 지역사회 알코올 문제의 변화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복자상담가 양성 사업은 2년 이상 단주하고 있는 회복자를 전문 인력(중독관련상담을 진행 등)으로 양성하는 사업이다. 양성 과정은 기초교육(96시간), 심화교육(54시간), 인턴십(3개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7개월 동안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중독, 상담, 조직 관련 내용으로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구성된다. 

회복자상담가 양성은 2014년도부터 시행되었으며 현재 총 15명의 회복자상담가가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18년도에 선발된 2명의 회복자는 심화교육 및 인턴쉽 과정 중에 있고 2019년도에 회복자상담가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회복자상담가 양성 과정에서 회복자상담가 발굴, 지원(교육, 인턴쉽) 등을 진행함에 있어 유관기관과의 협력은 사업 모델을 완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이는 서울시정신건강영역에서의 회복자상담가 역할을 다져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중독분야에서 부족한 직업재활 영역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 사업은 서울시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알코올 관련 특화사업이지만 서울 외 타 지역 중독자뿐 만 아니라 정신건강 기관 실무자들도 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회복자상담가 양성을 체계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에서 회복자상담가가 새로운 인력으로써 정착하고 전국단위 사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조성준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회복자를 상담가로 양성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대상자뿐만 아니라 회복자상담가 스스로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회복자상담가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알코올로부터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권익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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