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경수)가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 기념 컨퍼런스는 ‘제주의 물, 그리고 제주삼다수를 말하다’를 주제로 제주 물의 제반 특성과 수질적 우수성부터 수원 보호를 위한 노력과 제주삼다수의 성장과정, 친환경적 가치를 위한 비전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종합적인 논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 김창희 재외제주경제인총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하며 제주개발공사 오경수 사장을 비롯해 고기원 제주개발공사 품질연구본부장, 고려대학교 윤성택 교수, 제주대학교 지영흔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와 함께 서울대학교 이강근 교수 등 관련 교수 및 전문가들이 함께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제주삼다수가 다른 먹는 샘물과 달리 연간 취수량이 제한된 제한된 자원이라는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 지하수 모델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 제주삼다수가 20주년을 맞았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또한 제주삼다수로 대표되는 제주 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수자원 보전 관리 정책과 관련 R&D 중요성, 신규 물산업 시장 개발을 통한 일자리 창출 비전 등 제주지하수의 사회적 기여와 관련해서도 함께 고민한다.

제주삼다수 취수원은 제주도내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한라산 해발 440m에 위치하며, 지하 420m를 흐르는 심층지하수를 취수하고 있다. 제주삼다수를 출시한 1998년부터 1시간 간격의 모니터링 자료는 지하수 수위 및 수질 변화는 전혀 없이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제주삼다수 취수량은 제주 전체 지하수 이용량의 0.5%에 불과하고 지속이용가능량의 0.16% 수준이며, 지하수 취수허가량은 취수 가능량의 50% 정도이다.

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지하수 수질 자료를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제주 지하수는 국내외 지하수와 비교해 바나듐과 용존 실리카(평균 32mg/L)의 함량이 높아 전형적인 화산암반지하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삼다수 취수 원수는 매우 안정적인 수질 특성을 나타내는 등 국내외 먹는 샘물원수들과 뚜렷이 구분되는 수화학 특징을 나타낸다. 또한 삼다수 원수의 함양 고도를 추정한 결과 대략 1,000m ~ 1,400m로 평가되어 청정성이 유지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도는 두께가 얇은 현무암질 용암과 스코리아(송이) 층이 시루떡처럼 겹겹이 쌓인 지질구조를 이루고 있어 제주도 전체가 거대한 천연 정수기 기능을 해 지하수 수질이 매우 깨끗하고 자연 방사능 물질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 기념 컨퍼런스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면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