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월드컵에서 세계 1위 독일에게 승리, 이강인선수의 발렌시아 마수걸이 골, EPL 개막, 8월 18일 열리는 아시안게임 등 현 시점 우리나라에서 축구는 어느 스포츠보다 뜨겁다. 소믈리에타임즈는 본업 축구 못지않게 와인을 사랑하는 축구 스타를 소개한다.

1. 안드레스 이니에스타(Andres Iniesta Lujan)

▲ 최근 J리그로 이적한 이니에스타는 와이너리를 운영중이다.(가운데) <사진=bodegainiesta.es>

사비와 함께 바르셀로나 중원을 지배했던 한 시대의 최고의 미드필더 이니에스타. 그는 최근 J리그 빗셀 고베로 팀을 옮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FIFA가 선정한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 9회나 선정되었으며 현시대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 메시와 함께 티키타카로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브라질 축구천재로 불리는 호나우지뉴가 바르셀로나에서 첫 트레이닝을 시작했을 때 오직 이니에스타만 눈에 들어왔다고 말할 정도다. 이렇듯 이니에스타는 다양한 업적을 남긴 한 시대에 최고의 미드필더다.

그는 본업인 축구 외에 와인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니에스타는 본업이 와인이고 부업이 축구선수'라는 농담이 오고갈 정도로 그는 와인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 포도농장과 와이너리를 운영중이다. 그의 포도농장은 여의도 3배 가량의 면적(약 200헥타르)이고, 와이너리에서는 와인을 연간 100만 병 넘게 생산 중이고 30개가 넘는 나라에 수출 중이다. 판매되는 와인의 가격은 병당 약 5유로 20유로까지 다양하다. 또한, 판매되는 수익금 0.5%는 유니세프에 기부된다고 알려졌다.  

2. 안드레아 피를로(Andrea Pirlo)

▲ 피를로를 위해 나이키는 와인색 축구화를 발매한적이 있다 <사진=나이키>

이탈리아 세리에 리그를 호령한 전설적인 미드필더 피를로. 피를로는 유벤투스 리그 무패 우승을 만든 장본인이다. 축구계의 마에스트로라 칭해질 만큼 중원에서 번뜩이는 운영능력과 패스, 아름다운 프리킥으로 그는 유명했다. 요한 크루이프, 베켄바우어, 제라드, 앙리, 포그바 등 최고라고 불릴만한 선수들도 피를로의 플레이를 칭찬하고 존경했다. 독일 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끌며 감각적으로 플레이 메이킹을 한 피를로도 와인을 사랑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피를로는 이탈리아 브레시아에서 연간 20,000병의 와인을 생산하는 'Pratum collar'를 운영 중이다. 나이키에서는 피를로를 위해 티엠포 모델에 와인색을 더한 축구화를 출시하기도 했다. 

3. 알렉스 퍼거슨(Alex Ferguson)

▲ 퍼거슨은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이다 <사진=Andrea Sartorati>

우리나라 사람들은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였을때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퍼거슨. 그는 1986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2013년까지 27년 동안 맡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들어 올린 우승컵이 38개로 축구계에서 큰 영향력이 있는 명장이었다. 그를 거쳐간 선수들과 다른 팀 감독들에게도 존경받는 인물인 퍼거슨이 기용했던 선수는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판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박지성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전설적인 선수들이다. 이런 퍼거슨 또한 와인을 사랑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경기 후 자주 와인을 마시며 축구 얘기를 나눴다는 일화들이 많다. 아스널의 감독이었던 벵거는 아스널 감독으로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마지막 경기를 가졌는데 경기 이후 "퍼거슨과 와인 한잔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자 와인애호가로 알려진 무리뉴와 와인을 즐기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이동규 기자 ldgcoco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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