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와인 분야에서 진행 중인 한 토론이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에서 소개됐다. 주제는 '코르크 혹은 스크루 캡 중 어떤 게 더 나은가'이다.
호주의 한 와이너리는 스크류캡이 에이징 와인에 더 좋다고 밝혔다. ‘다렌버그(d'Arenberg)'는 독특한 사각 모양의 건축물과 사이키델릭한 와인 테이스팅 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세계적인 유통망을 갖춘 맥라렌 베일의 와인 양조장으로 ’더 스턴트 점프(The Stunt Jump)'가 대표적이다.
다렌버그의 수석 와인메이커 ‘체스터 오스본(Chester Osborn)'은 주류 전문지 드링크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스크루 캡을 선호하는 이유가 더 와인을 에이징 해야 할 때 더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크루 캡은 병숙성 과정을 조금 느리게 할 수 있다. 마치 추운 지하실에서 숙성되는 와인과 같다. 나는 많은 실험을 하며 스크루 캡이 효과가 더 좋다는 것을 알아냈다. 내 와인이 가능한 천천히 숙성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72가지 와인 중 약 150달러 팔리는 비싼 와인도 스크루 캡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코르크를 선호하는 전통주의자도 있고 기존의 이데올로기를 타파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와인 마개에 대한 의견은 각 와이너리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와인의 다양성에 대한 토론은 계속해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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