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의 뜨거운 여름, 시원한 음료로 식품업계는 더 뜨겁다.

6월부터 더워지기 시작해 절정을 치닫는 요즘, 식품업계의 온도는 더 뜨겁다. 프랜차이즈업계부터 유통업계까지 '스파클링', '콜드', '아이스', '냉동', '파우치', '저칼로리', '다이어트' 등 다양한 키워드로 가득찬 음료시장과 식품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 드롭탑의 '프루티 스파클링 에이드' 4종(위), 잠바주스의 '아보카도 커피'(좌측아래), 투썸플레이스의 '스파클링 에이드' 2종(우측아래) <사진=각사제공>

카페 드롭탑은 최근 짜릿한 맛과 청량감이 가득한 ‘프루티 스파클링 에이드’ 4종을 출시했다. 프루티 스파클링 에이드는 상큼한 과일과 건강한 꿀, 탄산으로 만든 드롭탑만의 여름 시즌 아이스 음료다. 4종 모두 벤티 사이즈로 제공되어 야외에서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잠바주스는 콜드브루 커피와 아보카도를 혼합한 '아보카도 커피'를 선보였다. 코코넛 칩 토핑을 올려 이국적인 맛을 살린 ‘아보카도 커피’는 콜드브루 커피에 신선한 생 아보카도를 갈아 넣어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커피 음료다. 고소한 풍미로 ‘숲 속의 버터’로 불리는 아보카도가 커피의 깊고 풍부한 향, 쌉싸름한 끝맛과 잘 어울린다.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유럽에서 즐기는 칵테일에서 영감을 받은 에이드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에이드는 샴페인 향의 스파클링 워터, 생과일 등을 활용해 이색적인 맛과 향을 살린 제품으로 '레몬 셔벗 에이드', '상그리아 에이드' 2종을 내놓았다. 레몬 셔벗 에이드는 스파클링 워터에 민트, 생라임을 넣어 독일에서 즐겨 마시는 칵테일인 후고를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맛이 특징이다. 상그리아 에이드는 오렌지, 레몬, 자몽 등 생과일을 넣은 무알콜 에이드로 달콤하고 청량한 맛을 느낄 수 있다.

▲ 파스쿠찌 콜드브루 커피 2종(좌), 더리터의 수박쿨러, 배쿨러(우) <사진=각사제공>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최근 여름철을 맞아 시즌 콜드브루 커피 2종을 출시했다. 파스쿠찌 콜드브루는 이탈리안 기법의 ‘슬로우 로스팅’ 원두를 초고압 방식으로 저온에서 느리게 추출해 원두 고유의 깊은 맛과 향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오렌지와 애플 플레이버를 더해 ‘니트로 시트러스 콜드브루’와 코코넛 크림이 올라가 부드러운 목넘김과 코코넛 향이 특징인 ‘실키 코코넛폼 콜드브루’등 2종이다.

더리터에서는 수박맛 스무디의 ‘수박쿨러’를 출시했다. 빨간 수박 속살은 물론, 수박껍질과 수박씨까지 음료로 표현하였다. 실제 음료를 받아보면 진짜 수박인지, 스무디인지 착각할 만한 모습을 하고 있다. 재미있는 모습의 수박쿨러는 출시하자마자 젊은 층에 큰 인기라고 밝혔다. 같은 날 함께 출시된 ‘배쿨러’는 주재료에 나주배와 안성배가 사용되어 국산배의 진한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 좌측부터 SPC삼립 'COOL 시리즈' 5종, 파리바게뜨 '떠먹는 디저트', 뚜레쥬르의 '아이드 디저트 빵' 3종 <사진=각사제공>

SPC삼립은 여름 시즌 한정 디저트 ‘COOL 시리즈’ 5종을 판매하고 있다. COOL 시리즈는 청포도, 복숭아, 파인애플 맛을 활용한 제품으로 차갑게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소보루 빵 속에 파인애플 알맹이가 씹히는 크림을 더한 ‘파인애플 소보루’, 과육이 씹히는 복숭아 잼과 크림이 조화로운 ‘복숭아 크림빵’, 백앙금과 복숭아 잼을 넣은 ‘한입 복숭아앙’, 쉬폰 케이크 속에 복숭아 크림을 넣은 ‘복숭아 쉬폰&크림’, 한입 사이즈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청포도 미니롤’ 총 5종이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떠먹는 디저트를 출시했다. ‘떠먹는 티라미수’와 ‘떠먹는 복숭아 요거트 케이크’ 총 2종으로, 이 중 ‘떠먹는 티라미수’는 에스프레소를 더한 부드러운 핑거쿠키와 마스카포네 치즈크림을 더해 이탈리아 전통 티라미수를 재현한 점이 특징이다.

뚜레쥬르는 여름에 시원하게 먹기 좋은 아이스 디저트 빵 3종을 선보인다. 검정 빵 사이에 쿠키를 더한 치즈크림을 넣어 오레오 쿠키를 연상시키는 ‘쿠키&크림 아이스박스 브레드’와 브리오쉬 도넛 속에 생크림을 넣은 ‘부드러운 크림 베니에’는 컵에 담아 먹기 간편하며 산뜻한 맛이 특징이다. ‘달콤 촉촉 코코넛 데니쉬’는 부드러운 데니쉬 위에 코코넛 크림을 토핑해 구워낸 디저트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커피와 함께 먹으면 진한 코코넛 풍미가 극대화 된다.

▲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DOLE의 '돌 스위티오 아이스바', 해태제과의 '탱크보이 시칠리아 레몬', 흥국에프엔비의 '네오스무디', 홈플러스의 '딸기 요거트 케이크' <사진=각사제공>

글로벌 청과 브랜드 DOLE(돌)의 ‘돌(DOLE) 스위티오 아이스바’는 동남아 열대과일의 진한 풍미를 한 입 가득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다. 고산지대에서 한정 재배해 높은 당도와 낮은 산도를 자랑하는 파인애플로 만든 ‘돌 스위티오 아이스바 파인애플’, 해발 700m 이상의 고랭지에서 재배된 프리미엄 바나나가 들어간 ‘돌 스위티오 아이스바 바나나’, 인기 열대과일 망고의 달콤하고 깊은 풍미를 담은 ‘돌 스위티오 아이스바 망고’ 등 세 가지 맛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해태제과가 선보인 ‘탱크보이 시칠리아 레몬’은 지중해의 온화한 기온과 해풍을 받으며 자란 시칠리아 레몬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다. 이 제품은 상온에서 살짝 녹이면 레몬 음료로 변신해 아이스크림과 레모네이드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시중의 레모네이드와 비슷한 함량이지만 맛과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흥국에프엔비는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네오스무디 수박’을 새로 출시했다. 네오스무디는 1회 분량씩 냉동 포장된 스무디로 과일 원재료를 가열하지 않고 HPP 초고압처리 기술로 살균하여 각각의 과일들이 가진 맛과 향, 색상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는 딸기와 요거트, 마스카포네 티라미수 크림이 조화를 이룬 ‘딸기 요거트 케이크’를 출시했다. 맨 아래에는 상큼한 딸기 요거트가, 그 위에는 촉촉한 딸기 시트, 맨 위에는 부드러움이 일품인 진한 마스카포네 티라미수 크림이 올라가 있다.

▲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코카-콜라의 '조지아 고티카', '스프라이트', '환타 +C 레몬', '골드피크티' <사진=각사제공>

코카-콜라사의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 조지아의 노하우를 살린 프리미엄 캔커피 ‘조지아 고티카’는 최근 콜드브루 신제품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기존 콜드브루 제품인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아메리카노’,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카페라떼’에 이어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원한 콜드브루를 다양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청량감과 상쾌한 향이 특징인 음료다.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상쾌한 시즐링과 깨끗함이 느껴지는 레몬라임 맛은 무더위를 날리고 도심 속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상쾌한 ‘스프라이트 아일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또 스프라이트 특유의 상쾌함과 청량함은 어떤 종류의 음식과도 잘 어울리며, 입안의 텁텁함을 제거하고 식사를 상쾌하게 마무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무더위를 이기는데 시원한 차(茶) 음료도 수분 보충 및 갈증 해소에 적합하다. 코카-콜라사가 미국, 캐나다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 ‘골드피크 티’는 우바산 홍찻잎을 직접 우려내 깊고 풍부한 홍차 본연의 향미를 살렸다. 깔끔하고 풍부한 맛을 지녀 여름철 갈증해소에 적합한데다 브런치나 디저트와 같은 다양한 요리에도 어울린다.

톡톡 쏘는 시원한 스파클링에 레몬 과즙, 비타민C를 함유해 무더위 해소는 물론, 지친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음료도 눈길을 끈다. 독특한 청량감과 즐겁고 명랑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환타’는 올해 초 상큼한 레몬 과즙과 비타민C를 더한 신제품 ‘환타 +C 레몬’을 출시했다. 오렌지와 파인애플, 포도에 이어 네 번째 선보이는 이 제품은 일상에 활기를 더하는 레몬 과즙과 비타민C가 함유되어 상큼하고 짜릿한 레몬 맛을 입안 가득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올 여름엔 융난히 파우지 제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 좌측부터 풀무원다논의 '그릭 프로즌 파우치', 광동제약의 '얼려먹는 비타500', '쿨피스 파우치', '아이스 웰치 청포도', 롯데주류의 '순하리 유자 파우치', 동원F&B의 '덴마크 얼려먹으니 더 좋은 우유', 롯데제과의 '라이트엔젤', '식혜·수정과·쌍화차 파우치' 3종 <사진=각사제공>

풀무원다논의 ‘그릭 프로즌 파우치’는 100% 그릭 요거트를 파우치에 담아 얼려먹는 프로즌 제품이다. 그리스 크레타섬 정통 그릭 유산균을 사용했고, 이 유산균은 냉동 상태에서도 살아있어 여름철 시원하게 먹으면서 장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제품이다. 올해는 기존 제품에 더해 들고 먹기 편한 파우치 형태를 선보여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시원한 프로즌 그릭 요거트를 즐길 수 있다. 무더운 여름에 청량감을 더해주는 ‘요거트 쉐이크’와 달콤한 여름 제철 과일인 ‘멜론’ 두 가지 맛으로 시판 중이다.

광동제약의 ‘얼려먹는 비타500’은 기존 비타500 제품의 새콤달콤한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정에서 슬러시로 즐길 수 있도록 파우치 타입으로 만든 제품이다. 기존의 제품보다 30ml 용량이 늘어난 130ml 용량으로, 비타민C 650mg 및 비타민B2, 히알루론산 등이 들어있다. 파우치 소재가 빛을 차단해 비타민C의 파괴가 적고, 안전캡을 사용해 어린이들도 쉽고 안전하게 제품을 개봉할 수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쿨피스, 웰치스 등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음료를 활용해 ‘쿨피스 파우치’, ‘아이스 웰치 청포도’를 선보였다. ‘쿨피스 파우치’는 1980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쿨피스 복숭아맛을 활용한 파우치형 아이스크림이다. 여름철 추억의 간식으로 쿨피스를 얼려먹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더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파우치 용기에 담아 선보였다. ‘아이스 웰치 청포도’는 지난해 출시한 ‘아이스 웰치 포도’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한 상품으로 탄산음료 웰치스에 사용되는 웰치스사의 청포도 원액을 아이스크림에 사용했다.

편의점 CU는 최근 ‘전통 아이스티’라 할 수 있는 식혜·수정과·쌍화차 3종을 파우치 형태로 출시했다. 광동제약의 대표상품인 '광동 쌍화차'를 파우치에 담은 '광동 냉쌍화’는 겨울철 따뜻하게 즐기는 음료로 인식된 쌍화차를 여름에도 시원하게 마실 수 있도록 맛과 성분을 그대로 살렸다.

롯데주류의 ‘순하리 유자 파우치’는 '순하리 유자'를 파우치 타입의 치어팩에 담은 제품으로 알콜 도수는 병 제품과 동일한 14도, 용량은 250㎖이다. 이 제품은 냉장고나 아이스박스에 보관하면 치어팩 용기 특성상 페트나 종이 제품보다 빨리 차가워져 무더위 속에 더욱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얼리는 시간에 따라 살짝 얼음이 있는 슬러시 타입으로도 먹을 수 있다. 

동원F&B는 여름철을 맞아 우유 아이스크림으로 얼려먹는 가공유, ‘덴마크 얼려먹으니 더 좋은 우유’ 3종(초코, 바나나, 수박)을 출시했다. ‘덴마크 얼려먹으니 더 좋은 우유’ 3종은 국내 최초로 얼려먹는 가공유 제품이다. 냉동실에 얼리면 영양만점의 우유 아이스크림으로 즐길 수 있다. 얼리지 않고 냉장 상태 그대로 일반적인 우유로도 마실 수 있다.

롯데마트는 곤약젤리 매출이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평균 30% 이상씩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자 칼로리가 거의 없고, 냉장고에 넣어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다이어터들의 여름철 간식으로 인기인 곤약젤리를 자체 PB 상품으로 출시했다. 디저트 자체상품(PB) ‘스윗허그(Sweet hug)’ 곤약젤리 3종(석류·청포도·감귤)은 과일 농축액을 약 10% 함유해 과일 본연의 단맛을 살렸으며, 브랜드 곤약젤리 대비 20% 가량 저렴하다.

빙그레, 롯데제과는 20, 30대 여성들을 주요 타겟으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잇따라 선보이며 여름 간식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제과는 올해 초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라이트 엔젤'의 초코맛, 녹차맛, 바나나맛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5월에 멜론맛, 모카맛을 치어팩 아이스 형태로 선보이며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 스테비올배당체를 사용해 파인트(474ml) 기준 칼로리를 280㎉까지 낮췄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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