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벡스 보르도 2017 빈티지 와인 예상 출고가와 실제 출고가 <사진= 런던국제와인거래소>

런던국제와인거래소 리벡스(Liv-ex)에 따르면, 샤토 코스 데스투르넬, 샤토 퐁테 카넷 등 일부 유명 보르도 2017 빈티지 와인의 출고가가 리벡스 내 회원 400명이 예상한 가격보다 낮게 책정되었다.  

리벡스 회원으로 등록된 와인 판매 및 구매상들은 보르도 좌안 및 우안의 주요 와인 10종의 와이너리 출고가를 평가했다. 평가대상에 오른 와인은 코스 데스투르넬(cos d'Estournel), 퐁테 카넷(Pontet Canet), 몽로즈(Montrose), 무통 로칠드(Mouton Rothschild), 피숑 라랑드(Pichon Lalande), 레오빌 라스 카즈(Leoville Las Cases), 탈보(Talbot), 슈발 블랑(Cheval Blanc), 파비(Pavie), 미숑 오 브리옹(Mission Haut Brion) 등 10종이다.

상인들이 예측한 10개 와인 가격의 합은 2016년보다 11.4% 하락한 2008.65유로(한화 약 264만 원)였다. 그러나 실제 샤토에서 출고된 와인들의 합은 예측 가격보다 17.1% 낮은 1851유로(한화 약 243만 원)에 불과했다. 

10개 와인 중 파비를 제외한 9개 와인은 과대 평가되었으며, 특히 미숑 오 브리옹과 퐁테 카넷 가격의 예측 가격과 실제 출고가가 15% 이상 차이났다. 미숑 오 브리옹 2017 빈티지의 예측가는 283.48유로였으나 실제 출고가는 240유로가 되었다. 퐁테 카넷 2017 빈티지는 94.4 유로에 달할 거라는 상인들의 기대와 달리 80유로에 책정되었다. 이는 지난해 90% 이상의 상인들이 위의 와인들을 실제 가격보다 낮게 평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선기자 j.kim@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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