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협회장 고재윤 경희대 교수)는 지난달 29일(금)부터 30일(토) 이틀간에 걸쳐 일본 야마나시대학의 와인과학연구센터장 오쿠다 토오루(奥田 徹) 교수를 초청해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에 와인양조 기술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 영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일본와인 전문가 초청 와인양조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사진=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영천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영천와인학교 재학생 및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교육은 지난달 29일에는 일본와인의 현황 및 전략, GI Yamanashi, 포도재배법 등을, 30일에는 와인 양조 및 양조의 세계적 트렌드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는 매년 영천시에 영천와인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협회 유병호 부회장은 "올해는 해외의 포도재배 및 와인양조에 대한 실질적 기술교육을 위해 일본의 와인전문가를 초청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일본 야마나시는 일본의 가장 주요한 와인산지이며, 영천에서 주력하고 있는 와인용 포도인 머스캣베일리A(MBA)를 가장 많이 재배하는 지역이다. 이에 오쿠다 토오루 교수는 MBA 품종에 관한 다양한 실험결과를 공유하며 MBA 와인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더불어 아시아지역에 많은 Vitis labrusca, V.amurensis, V.coignetiae 품종의 강점 및 특징에 관한 설명도 덧붙였다.

1993년부터 야마나시대학 와인과학연구센터에서 와인을 연구해온 오쿠다 토오루 교수는 그간 쌓아온 와인양조 경험과 지식을 교육생들에게 전수하며, 지구온난화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변해가는 양조 트렌드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와인과 일본와인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 일본 야마나시대학의 오쿠다 토우루 교수가 와인양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정영경 사무국장은 이틀간에 걸친 강의의 통역을 맡아 진행하면서 "그동안 일본이 일본와인 발전을 위해 얼마나 다양한 연구들을 진행해왔는지 알게 되었으며 향후 더많은 교류를 통해 한국와인의 성장에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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