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색제인 '코코넛 애쉬'로 인해 이제 뉴욕에서 '챠콜 푸드'를 볼 수 없게 된다. <사진= Pixabay>

짙은 검은색과 고스족스러운 분위기의 음식으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았던 ‘챠콜 푸드(Charcoal Food)'가 이제 뉴욕에서 볼 수 없게 된다고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에서 밝혔다.

요리전문매체 ‘이터’에 보고서 따르면 미국 보건부가 현재 ‘챠콜’이 뉴욕의 모든 음식 및 음료 제공 식당에서 금지했다고 밝혔다. 보건부 대변인은 원래부터 시행됐던 법이지만 더욱 강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 '모건스턴 아이스크림'의 코코넛 애쉬 문제를 다룬 전단지 <사진= 모건스턴 아이스크림 인스타그램>

지난 2016년 제트-블랙 아이스크림으로 인스타그램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뉴욕 아이스크림 가게 ‘모건스턴 아이스크림’의 오너 ‘닉 모건스턴’은 검사를 통해 총 3,000달러 상당의 제품을 버려야했다고 말했다. 5월 하순, 모건스턴 아이스크림은 한 인스타그램 포스트로 이 사실을 암시했었다. 2015년 이래로 만들어 온 아이스크림은 코코넛 숯에서 나온 재를 이용해 색을 낸 ‘코코넛 애쉬’를 이용했었다.

‘닉 모건스턴’은 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코넛 애쉬 아이스크림이 공중 보건 안전 문제에 걸리는 증거를 알 수 없다’라고 말하며 ‘그 성분의 안전 위험을 직접 확인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 제트-블랙 색으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는 뉴욕 '라운드K' 카페의 음료 <사진= 라운드K 뉴욕 인스타그램>

또한, ‘LES 커피숍’의 오너 백옥현은 5월에 챠콜 라테를 보건부에 검사 받았고 메뉴에서 빼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는 ‘미국 식품 의약국(FDA)’에서 챠콜 색을 내는 것이 식품 첨가제 혹은 식품 착색제로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성분의 건강 위험 요소가 정확히 무엇인지를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에 ‘챠콜 음식’의 위험하다는 것을 판단할 수 없지만 앞으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챠콜 푸드’ 사랑이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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