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식품 라벨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된 단어들로 구성된 건강한 식품을 찾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 추세에 따라 발견되는 식품에 관한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국제 베이커리와 스낵 시장 뉴스지인 ‘Bakery and Snacks’에 따르면 펩시콜라의 프리토-레이(Frito-Lay) 사가 거짓 광고로 인하여 소송을 당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의 한 부부가 프링글스와 레이(Lay’s) 사의 솔트비니거 칩 포장지에 적힌“All Natural”이란 문구를 보았고 이 표기는 인공감미료로 적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소송 내용에 따르면 부부의 변호사는 라벨에 인공감미료가 포함됐다는 문구를 적었어야 하며 또한 기존에 천연 조미료인 줄 알고 더 많은 돈을 주고 구매한 고객들에게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의 이러한 소송은 처음이 아니다. ‘FDA'는 지난 2015년부터 식품 내용 표시 방안 중 모호한 식품라벨의 단어들을 세밀하게 규제하고 있으나 3년 후인 현재까지도 단어 사용에 대한 정확한 규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푸드 네비게이터(Food Navigator)에 따르면, 2008년에는 단 20건의 식품 표기 관련 소송이 있었지만, 그 수는 점점 증가해 2016년에는 425건에 다다랐고 그 중 내추럴 단어 관련은 2017년에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제너럴 밀즈(General Mills)의 네이처 밸리 바(Nature Valley bars), ’닥터 페퍼(Dr. Pepper)의 스네이플(Snapple)‘, ’모츠(Mott‘s)의 사과 소스’가 있다.
또한, 과거부터 소비해왔던 감자 칩 같은 경우 천연 감미료를 흉내 내는 이초산 나트륨, 말산에 주목하게 되고 문제 되었다. ‘리스폰스 미디어(Response Media)’에 따르면 98%의 대다수 소비자는 식품 표기에 투명성을 원한다고 답했으며 만약 감자 칩에 인공감미료를 뺄 수 없다면 그 상품에는 ‘천연’이라는 단어를 빼는 것이 현명하다고 응답했다.
앞으로 미국 내 일부 식품업체들은 내추럴의 정확한 정의가 나오기 전까진 법정에서 이 문제로 많은 곤욕을 치를 것으로 보이며 업체 내부적으로도 해결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또한, 이번 소송을 통해 소비재 회사들이 상품에 정확히 무엇이 들어가 있는지, 소비자에게 확신을 줄 수 있는지 투명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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