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은 한 조리학과 학생에 의해 만들어졌다. <사진=E. Lantigne>

Recipe

재료 : 무지방 혹은 저지방 우유 2컵, 진한 크림 2컵, 설탕 1컵, 1/2t 소금, 1t 바닐라&민트 추출액, 1컵 초콜릿 칩

01. 볼에 우유와 생크림 바닐라와 민트 추출액을 넣어준다.

02. 소금과 설탕을 넣어 뭉치지 않을 때까지 골고루 섞어준다.

03. 아이스크림 메이커에 부어주며 섞어준 뒤, 10분간 냉동고에 넣어준다.

04. 다시 꺼내 초콜릿 칩을 넣고 골고루 퍼지게 해준 다음 2시간 정도 냉동해주면 된다.

* 녹색의 선명한 색을 원하면 식용 색소를 첨가할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

1973년, 영국 잉글랜드에 위치한 ‘사우스 데본 컬리지’에 재학 중이던 ‘마릴린 리케츠(Marilyn Ricketts)’는 민트와 초콜릿을 결합한 디저트를 생각해냈고 이것이 바로 민트 초콜릿 아이스크림의 시작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널리 퍼지게 된 것은 지금도 대중적으로 알려진 ‘배스킨라빈스’의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이 유명해지며 실생활에 자리 잡게 되었다.

민트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방법의 키-포인트는 바로 ‘민트 추출액’인데 대표적으로는 2가지의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페퍼민트와 보드카를 이용해 직접 추출액을 만드는 방법이며 두 번째는 민트 술을 이용해 만드는 방법이다.

▲ 민트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민트 추출액 혹은 민트 맛 술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사진=Cristalanis>

민트 추출액은 대게 민트를 채취하고 씻은 다음, 물기를 제거한다. 그런 다음 으깨준 민트를 유리 용기에 넣어 보드카를 넣어주는 방법이다. 보통 1~2달 정도를 기다려야 하므로 처음부터 민트 술을 이용하는 것도 그런 이유인데 민트 알코올은 칵테일에서도 많이 애용되고 있는 ‘크렘 드 망트(Crème de menthe)‘가 대표적으로 사용된다.

민트의 본연의 맛을 더 느끼고 싶다면 전자,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후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색상 차이에서도 직접 민트를 갈아서 만든 방법이 더 발색이 민트 아이스크림 특유의 코럴색이 나오며 술을 이용한다면 약간 잿빛이 있는 걸 선명한 색이 나오게 되는 점을 고려하면 된다. 당연하게 색이 제일 화려하게 나오는 것은 시판되고 있는 민트 추출액일 것이다. 뭐든지 완벽하게 색이 잘 나오려면 화학적 첨가가 대표적이다. 그러므로 꼭 색이 선명하지 않다고 해서 못 만든 민트 아이스크림은 아니다.

자일리톨 맛과 초콜릿의 조화로 극도의 호불호를 자랑하는 민트 초콜릿 아이스크림. 이것을 최후의 만찬으로 선택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95년 4월 19일 168명의 사망자를 낸 최악의 오클라호마 연방 건물 폭파 사건의 범인인 ‘티모시 맥베이(Timothy McVeigh)'다. 2 파인트의 양을 먹었다고 하니 엄청난 양의 민트 아이스크림을 먹은 셈이다.

▲ 라벤더 맛 아이스크림 같은 허브 특유의 향을 이용한 아이스크림이 다양해지고 있다. <사진=DagnyWalter>

녹차, 민트 아이스크림이 대중적으로 자리 잡고 최근에는 라벤더 맛 아이스크림 같은 허브 특유의 향을 이용한 아이스크림이 생기고 있다. 그 외 바질, 타임, 로즈마리 같은 요리에만 사용될 것 같은 허브들이 아이스크림 디저트로 생기고 있는데, 허브 특유의 향이 아이스크림에도 잘 녹아든다는 점이 우리가 허브 아이스크림을 찾기 시작하는 이유가 아닐까?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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