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을 이끌 와인 트렌드는? <사진= 소믈리에타임즈 DB>

지난 8일 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시장 조사 회사 유로모니터(Euromonitor)가 전 세계인의 와인 소비 습관을 분석하여 몇 가지 변화를 발표했다.

1. 중국

중국은 와인 수입 국가로 유명하다. 그러나 유로모니터는 중국 와인의 명성이 높아지고 모험을 시도하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2018년부터는 중국 와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 프리미엄 와인의 정체기

전통적으로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로 알려진 곳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유로모니터 측은 “미국 시장 상황이 나쁘지는 않으나, 프리미엄 와인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고 전했다. 베이비 부머 세대와 달리 밀레니얼 세대는 물질보다는 경험에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경향을 와인에 적용하면, 새로운 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와인 품질을 결정하는 전통적인 방법에 몰두하기보다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잘 만들어진 와인에 지갑을 열 것이다.

3. 캔에 든 와인(Canned wine)

캔에 담긴 와인은 휴대성 및 내구성이 좋아 인기를 이어갈 것이다. 또 캔의 사용은 저렴하고 친환경적이다. 영국에서 판매되는 크래프트 맥주의 4분의 1은 캔에 담겨 판매되며, 캔에 든 칵테일도 전 세계에서 점차 판매를 넓혀가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이러한 흐름이 와인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4. 탭에 든 와인(Wine on-tap)

탭에서 제공되는 와인은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이며, 고급스러움을 더할 수 있어 온 트레이드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 이 트렌드는 지난 10여 년간 런던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다.

5. 주류 간 콜레보레이션

증류주 분야의 주류 간 콜레보레이션이 와인 분야에도 이어진다. 스코틀랜드의 브루어리 이니스앤 건(Innis & Gunn)은 와인에 사용된 나무 칩을 맥주 양조에 사용하고 있다. 또 위스키 제조자들은 위스키를 맥주 통에 잠깐 담그는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6. 내추럴 와인

이미 몇 년간 화두에 올랐던 내추럴 와인이 기존 와이너리의 와인 양조 및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7. 샴페인

최근 몇 달간 샴페인 최대 소비국인 영국에서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 판매량이 떨어졌다. 이는 프로세코의 인기가 높아진 탓이다. 그러나 유로모니터 측은 브뤼와 논-도자주 샴페인이 다시 시장을 되찾을 것이나, 드미섹 샴페인이 새로운 시장에서 판매율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로 단일 밭 샴페인의 인기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선기자 j.kim@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