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노 리카의 국가별 브랜드 순위 <사진= 페르노 리카>

지난 15일에 저스트 드링크지의 리처드 우다드(Richard Woodard)가 쓴 페르노리카의 전략 및 와인 및 스피릿 산업의 동향을 알아본다.

지난 5년간, 페르노리카는 국제 음료 시장의 트렌드 진화와 회사 자체의 성격 변화에 집중해 왔다. 해당 회사는 보유한 주류 브랜드를 미세하게 조정하고 모든 부분을 마케팅에서 비용 효율성의 관점으로 접근했다.

2013년까지 중국은 고급 스피릿을 판매하기 좋은 막대한 부의 공간이었다. 페르노 리카는 마르텔, 시바스 리갈을 판매하며 중국 고급 스피릿 판매의 선두에 있었다. 그러나 당국이 2012년 말에 사치 금지령을 내리며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페르노 리카는 이 법이 시행되며 50%에서 60% 감소했다. 특히 블렌디드 스카치와 코냑 XO의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에 페르노 리카는 마르텔 제품보다 중산층을 겨냥한 저가 코냑 판매로 전략을 바꾸었다. 또 시바스 리갈 대신 가격이 낮은 발렌타인 위스키로 판매 집중 상품을 변경했다. 동시에 중국이 아닌 국가에 마르텔을 판매하면서 2014년에는 중국을 제외한 마르텔의 세계 판매량을 9% 늘렸다. 2015년이 되자 페르노 리카의 중국 판매량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었으나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제임슨, 앱솔루트, 마르텔 노블리지 등의 도움으로 2013년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았다.

지난 10월 알렉스 리카드(Alex Ricard) 최고 경영자는 "중국에서 시바스 리갈에 투자를 줄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페르노 리카는 올해 시바스의 마케팅 비용을 늘리고 시바스의 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비스킷 코냑, 스칸디나비안 스피릿 브랜드, 패디 아이리시 위스키 등을 매각하며 몸집을 줄였다. 회사가 보유한 주력 상품에 매진하기 위해서였다. 반면 몽키 47 진, 스무스 앰블러 아메리칸 위스키, 델 마게이 메즈칼 등의 크래프트 스피릿을 인수하며 유행에 대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페르노 리카는 변화하는 산업과 소비자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그들의 성공적이었던 철학을 바꾸어야 했다. 향후 5년에도 중국과 미국의 시장은 어두울 것이다. 알렉스 리카드는 제임슨과 마르텔 등 갈색 스피릿의 부활에 초점을 맞출 거라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선기자 j.kim@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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