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수와 파슬리 등 여러 허브와 향신료를 넣은 '치미추리(Chimichurri)' <사진=Wikimedia Commons>

Recipe

재료 : 다진 파슬리 1/4컵, 레드 와인 비네가 다진 마늘 4개, 오레가노 잎 2T, 고춧가루, 소금, 후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1/2컵

01. 파슬리, 와인 비네가, 마늘, 오레가노, 고춧가루를 푸드 프로세서에 넣어 믹싱해준다.

02. 재료가 모두 섞여 부드러워지면 볼에 담아 올리브유를 넣어 섞어준다.

03. 20분 정도 기다려주면 맛있는 치미추리 소스가 완성된다.

치미추리는 하루 동안 냉장고에서 보관 가능하며 냉장고에 보관했을 시 먹기 전, 실온에서 휴지시키는 것이 좋다.

치미추리(Chimichurri) 소스란?

한국에는 고추장이 있다면 아르헨티나에는 치미추리가 있다. 치미추리는 각종 허브를 양념, 소금, 올리브유를 믹싱하여 만든 소스인데 스테이크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에 통용 적으로 자주 쓰이는 이른바 ‘국민 소스’라고 할 수 있다. 치미추리의 기원은 명확하지가 않다. 혹자는 지미 커리(Jimmy Curry) 혹은 지미 맥커리(Jimmy McCurry)’라는 창설자가 만든 이름이라는 설도 있고 아르헨티나 감옥에 수용된 영국인 죄수들이 영어, 스패니쉬, 인도어를 섞어서 말한 ‘Che-Me Curry (Hey, Give Me a Sauce or Curry)에서 파생되어 만들어진 이름이라는 말도 있다.

필자가 치미추리를 추천한 이유는 고기의 감칠맛이 치미추리에 쓰이는 고수의 향과 어우러지고 특유의 맛도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톡 쏘는 맛과 함께 마늘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조화도 치미추리만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식중독과 박테리아 퇴치에 효과적인 고수와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파슬리. 항상 슈퍼푸드로 거론되는 마늘, 올리브유까지 말 그대로 웰빙 재료만 한꺼번에 모아놓은 좋은 보물이라는 점도 우리가 치미추리를 한 번쯤 해먹을 수 있는 이유가 될 것 같다.

가장 좋은 페어링은 위에서 언급된 스테이크와 함께 먹으면 서로 상호 간에 조화가 좋다. 하지만 햄버거 아니면 흰살생선(광어,가자미)을 구워서 같이 소스로 곁들이는 것도 어울린다.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첫 입문 요리가 될 수 있는 치미추리를 특별한 날에 스테이크와 같이 만들어보는 게 어떨까?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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