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한국와인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10월 20일부터 10월 22일까지 광명동굴에서 진행되는 와인마켓! 오늘은 경기도의 와인을 알아보자.

경기도는 동북아시아에 길게 뻗은 한반도의 서부중앙지역으로 동경 126°와 127°, 북위 36°와 38° 사이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의 면적은 전 국토의 약 10%인 10.185㎢이며 북쪽으로는 86km의 휴전선에 서쪽으로는 332km의 해안선에 접해있으며, 동쪽으로는 강원도, 남쪽으로는 충청도와 인접해 있고 그 중앙에는 서울이 위치하고 있다.

경기도의 기후는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이가 심한 대륙성 기후로서 연평균 기온은 11~13C° 로서 북동부 산악지대가 낮고 남서쪽 해안지역이 약간 높다. 1월 평균기온은 경기만 일대가 -4C°, 남한강 유역이 -4 ~ -6C°이고 북한강과 임진강 유역이 -6 ~ -8C°로 해안에서 내륙으로 갈수록 한랭하고 기온차가 커진다. 여름은 겨울보다 지역차가 적으며 내륙지방이 경기만 일대보다 높아 가장 더운 곳은 평택으로 8월 평균기온이 26.5C°다.

연평균 강수량은 1,100mm내외로 비의 양이 많다. 북동부 내륙지방인 북한강 유역과 임진강 상류는 강수량이 1,300~1,400mm나 되지만 해안지방 강수량이 900mm정도 된다.

안산 그린영농조합법인 그랑꼬또

▲ 경기도 안산의 그린영농조합법인 그랑꼬또 와이너리 <사진=그린영농조합법인>

대부도는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 일교차가 크고, 뜨거운 열기와 습기를 머금은 기후 덕분에 좋은 품질의 포도가 생산되고 있다. 그래서 대부도 전체 농가의 90%가 포도농사를 짓고 있다.

그중 1996년 설립된 그린영농조합은 2001년부터 와인을 생산하여 2003년 그랑꼬또(Grand Coteau)라는 브랜드로 출시되었다. 그랑꼬또는 큰 언덕이란 뜻으로, 대부(大阜)에서 따왔다. 연간 10만 병을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는 그랑꼬또 와이너리는 캠벨얼리 포도로 그랑꼬또 레드, 그랑꼬또 화이트, 그랑꼬또 로제, 그랑꼬또 청수, 그랑꼬또 아이스와인과 로제와인인 M56, 로제스파클링인 M5610을 생산하고 있다. 그랑꼬또 와인은 2007년 제1회 한국전통주 품평회에서 동상을 받았으며, 2014 아시아와인트로피에서 실버 메달을 수상했고, 2016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등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 그랑꼬또 M56

2012년 출시된 그랑꼬또 M56은 캠벨얼리 품종으로 생산되는 프리미엄 로제와인이다. 알코올 도수는 12도이며, 장밋빛 색에 산딸기와 체리 등의 과일향이 강렬하다. 산도가 높고 드라이하지만 밸런스가 잘 어우러지는 와인으로 붉은 육류 요리, 바비큐, 갈비찜 등과 조개요리와 잘 어울린다. 2014년 아시아와인트로피 은상을 받았다.

양평 아이비영농조합법인

▲ 친환경 꿀을 발효시켜 허니 와인을 생산하는 경기도 양평의 아이비영농조합 <사진=아이비영농조합>

경기도 양봉연구회 아이비영농조합은 2008년 설립된 봉산물가공연구소이다. 친환경과 첨단 기술을 접목해 벌꿀 프로폴리스, 프로폴리스 치약, 허니 와인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09년농촌진흥청에서 개최하는 제1회 녹색기술대전에서 신소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현재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건국대학교 수의대학과 공동으로 봉침액을 이용한 가공제품을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다.

▲ 허니비(Honey Bee) 와인

허니비 와인은 아이비영농조합에서 벌꿀을 주원료로 개발한 와인이다. 청정지역인 양평에서 생산한 꽃꿀을 발효ㆍ숙성해서 만들었으며 국내 유일의 허니비 와인이다. 허니와인은 과거 유럽에서 신혼부부에게 한 달간 외부출입을 금하고, 그동안 마실 수 있는 벌꿀주인 Mead를 제공했다는 데서 허니문(Honey Moon)이 유래했다.

알코올 도수는 8도이며, 차갑게 칠링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연한 노란빛을 띄고, 꽃향과 벌꿀향, 감귤향이 느껴진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당도는 스위트 와인보다는 조금 낮다. 샤베트나 티라미슈 등 디저트와 좋은 궁합을 보인다. 2012년 ~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우리술 품평회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에도 대상을 수상했다. 세계적인 식품 품평회인 벨기에 몽드셀렉션에서도 2015년, 2016년 금상을 받았다. 현재 핸드메이드로 소량생산하고 있으나, 현재 자동화 시설을 준비하고 있어 2017년 이후부터는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위 소개된 제품들은 10월 20일부터 10월 22일까지 광명동굴에서 열리는 ‘2017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와인 마켓에서 찾을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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