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ibumi Knol Winery' in Napa Saint Helena <사진=AN Jungmin>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세인트 헬레나(Saint Helena)에 위치해 있는 '시부미 놀(Shibumi Knoll)' 와이너리는 열렬한 와인 애호가이자 수집가 였던 Don Ross가 그의 아내와 함께 시작한 부티크 와이너리이다.

이 와이너리의 이름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어느 날 이 부부가 우연히 보게 된 ‘시부미’라는 책에는 모험과 스토 리, 로맨스가 가득했었다. 이 단어는 일본어로 의미하는 바가 ‘단순함으로 완벽함을 추구한다’는 것이었고, 이를 알게 된 후 조금의 고민도 없이 와이너리 이름을 ‘시부미 놀’로 지었다고 한다.

즉, 소박하지만 완벽함을 추구하는 농장이라는 의미다.

와이너리를 설립한 Don Ross는 암으로 투병하던 중 2016년 4월 8일, 74세의 나이로 별세해, 와이너리는 현재 그의 아내와 여동생, 두 아들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양조를 담당하는 와인 메이커는 아주 훌륭하다. 와인 메이커 Thomas Brown의 실력은 그가 만드는 와인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부미 놀의 모든 와인들을 마셔 보게 되면 앞으로도 더 멋진 와인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각 와인의 포텐셜과 포도품종의 특징, 장점을 최대한 잘 살려 만든 것임을 바로 알 수 있다. 

시부미 놀의 피노누아(Pinot Noir)와 사르도네(Chardonnay)는 Sonoma, Russian River Valley에서 포도를 직접 구매해 칼리스토가(Calistoga)에서 양조한다.

▲ Shibumi Knol의 Chardonnay와 Shibumi Knol의 와인 레인지 <사진=AN Jungmin>

특히, 오늘 소개하고 싶은 와인은 시부미 놀 와이너리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바로 이 샤르도네 화이트 와인이다.

미국 샤르도네의 진한 텍스쳐와 농밀한 맛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말 놀랄만큼의 신선한 산도가 잘 어울러 훌륭한 밸런스를 보이고 있다. 엄지 척!

그에 버금가는 피노누아 또한 훌륭했는데 마치 장미 꽃 한다발을 선물 받은 느낌이 들정도로 코에서는 굉장히 화사하고 입에서는 달달 로맨틱한 마시기 편한 레드 와인이다.

같이 동행한 신동혁 소믈리에는 피노누아에 한표를 나는 샤르도네에 한표를 던졌다. 두 와인 다 너무 훌륭했고 그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 Shibumi Knol winery vineyard <사진=AN Jungmin>

마지막으로 까베르네 쇼비뇽은 나파 북쪽에 위치한 세인트 헬레나(Saint Helena) 포도로 직접 재배해 만들며 파워풀한 바디감과 놀랄만한 복합미 그리고 긴 피뉘시까지 까쇼의 특징을 너무 잘 살렸다.

정말 다행히도 시부미 놀의 전 레인지가 국내에 모두 수입되는 신상 와인들이다.
 

▲ AN Jungmin Sommelier

현재 SPC 그룹 총괄 소믈리에로 근무중인 안중민 소믈리에(AN Jungmin)는 한국 소믈리에 대회,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에 이어 '2017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 왕중왕전 우승까지 4관왕을 한 한국 최고 소믈리에다. 브랜드로는 퀸즈파크, 라그릴리아, Bistro 라그릴리아, Vera Pizza Napoli가 있으며 총 15개 업장의 와인리스트 관리와 직원교육 및 VIP 의전 서비스를 맡고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안중민 소믈리에 Jetm198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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