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기대 광명시장, 광명동굴 입점 와이너리 대표 및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광명동굴 와인 생산자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사진=김동열기자>

지난 25일 '광명동굴 와인연구소' 개소와 함께 한국 와인 판매 및 마케팅, 상생 발전 방안 등 의견 교환을 위한 '광명동굴 와인 생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앞서 한국와인생산자협회는 광명희망나누기운동본부와 함께 중국 훈춘 미식축제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황해성 농학박사, 김지원 한국와인생산협회장, 김준철 한국와인협회장, 한관규 와인마케팅경영연구원장, 최염규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부회장 등 광명동굴 입점 와이너리 대표 및 유관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여러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는 이날 광명동굴 와인연구소장으로 위촉된 최정욱 소믈리에가 진행했으며, 많은 와인 생산자 및 관계자는 판로와 마케팅에 대한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공감했다. 

경북 영천 우아미 와인 이금자 대표는 마케팅과 함께 시음 와인 비용 부담을 줄일수 있는 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금자 대표는 "광명동굴 입구에서 시음희망자에게 와인잔을 판매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와인잔을 판매하여 시음와인에 대한 생산자들의 부담도 줄이고, 와인잔을 소장하는 소비자들은 한국와인에 대한 인식도 증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제안이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한국 와인을 대중들에 알리기 위한 생산자들의 다양한 마케팅 의견들이 오갔다. 

▲ 광명동굴 와인연구소장 최정욱 소믈리에의 진행으로 한국와인 마케팅, 생산, 문화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사진=김동열기자>

한국와인의 생산 발전과 교육, 문화에 대한 의견도 있었는데 대림대학교 호텔조리과 박종현 교수는 "국산와인의 품질에 대해 우리나라 와인을 포도를 주력으로 하기 보다 각 지방의 과실을 이용한 과실주를 한국와인으로 잘 성장시킨다면, 프랑스, 칠레 와인과 비교하지 않고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경쟁력이 있는 와인들이 생산될수 있다"며, 이어 "국내의 와이너리들이 다양한 와인으로 대중적인 입맛을 사로잡길 원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과실주로 지정되어 있는 한국와인에 대한 주류세법에 관한 실질적인 사안도 다뤄졌다. 부안의 한 와인 생산자는 과실주가 일정 수준이상 생산량이 늘어나면 세율이 2배이상 증가해서 성장하기 힘들어 생산량 기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며, 와인 생산자의 또다른 고충을 나누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은 생산자들의 애로사항들을 나누며 "그 동안 광명동굴은 한국와인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나 중앙 관련 부처 등의 관심이 미약했다"며 이어 "광명동굴 와인연구소를 통해 한국와인 발전을 견인하고 한국와인 생산자들의 의견이 중앙정부에 더욱 잘 전달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광명동굴 와인 생산자 간담회 이후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에 대한 구체적 실무에 대해 협의했다. <사진=김동열기자>

한편, 광명동굴 와인 생산자 간담회 이후에는 광명동굴 와인연구소장 최정욱 소믈리에와 한국와인생산자 협회 회원들과 함께 10월 개최될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에 대한 구체적인 실무에 대해 협의하는 시간도 2부에 걸쳐 이어졌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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