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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윤교수의 와인 커뮤니케이션] <5> 카자흐스탄의 아르바(Arba)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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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17.08.27  20: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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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으로 신흥 유기농 와인 산지로 각광을 받고 있어 향후 세계 와인 시장에 돌풍이 예상

10년 전에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 지역을 여행시에 우즈베키스탄 와인을 접하면서 와인의 역사와 생산되는 와인 품질에 놀라움을 금치 못해 국내 최초로 우즈베키스탄 와인을 소개한 기억이 있다.

▲ 세계 최고의 와인 양조 전문가들이 아싸 밸리의 포도밭을 ‘천혜의 떼루아’ 혹은 ‘미친 떼루아’ 라고 했다. <사진=고재윤교수>

최근에 디켄터에서 개최한 ‘아시아 와인 어워드’에 많은 수상을 한 카자흐스탄 와인이 소개되어 호기심이 발동하여 무작정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향했다. 와인 역사는 길지만 신생 와인국가로써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고, 아직도 소수 브랜드의 와인이 생산되는 아싸 밸리(Assa valley)의 와인산지는 침블락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었고 만년설이 한눈에 들어 온 아름다운 도시 알마티에서 70Km 떨어져 있어 자동차로 1시간정도 걸렸다. 세계적으로 신흥 유기농 와인 산지로 각광을 받고 있어 향후 세계 와인 시장에 돌풍이 예상되고 있다.

▲ 끝없이 펼쳐지는 포도밭 뒤로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맥의 만년설이 인상적이었고 포도밭 사이로 흐르는 빙하수는 차갑다 못해 손이 시렸다. <사진=고재윤교수>

처음 도착 한 곳은 끝없이 펼쳐지는 포도밭 뒤로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맥의 만년설이 인상적이었고 포도밭 사이로 흐르는 빙하수는 차갑다 못해 손이 시렸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준비된 피노누아 포도품종으로 만든 로제 스파클링 와인을 한잔 마시니 여독이 완전히 풀렸다. 30분 동안 포도밭에서 포도도 따서 먹고 카자흐스탄 전통 그네도 탄 후에 아르바(Arba) 와이너리를 방문하였는데 창고 같이 생긴 건물에 실망을 했지만 실내를 들어 가보니 초현대식의 와인 양조시설, 지하 셀러의 오크통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 아르바(Arba) 와이너리, 겉모습(건물)은 창고 같이 생겼지만 내부는 초현대식 와인 양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진=고재윤교수>
▲ 아르바(Arba) 와이너리의 지하 셀러의 오크통 모습 <사진=고재윤교수>

4개의 와인(리슬링, 사페라비, 피노누아, 3-4개 포도품종의 블렌딩)을 테이스팅을 하였는데 기존에 마셨던 포도품종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와인의 향과 맛이었다.

그중에서 사페라비 와인이 인상적이었다. 짙은 검붉은 색에 블랙베리, 야생 딸기, 장미향이 섬세하면서 우아하게 올라오고, 적절하게 어울리는 단맛에 부드럽고 성숙된 느낌의 타닌, 적절히 균형 잡힌 밸런스가 좋으며, 양고기, 쇠고기 등 육류음식에 추천하고 싶은 와인으로 그루지야 사페라비 와인과 차원이 달랐다.

▲ 테이스팅을 한 4개의 와인(리슬링, 사페라비, 피노누아, 3-4개 포도품종의 블렌딩), 기존에 마셨던 포도품종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와인의 향과 맛이었다. <사진=고재윤교수>

함께 동행한 아르바(Arba) 와이너리의 아르바이트생은 카자흐스탄 의과대학생으로 카자흐스탄 와인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주었는데 매우 인상이 깊었다.

카자흐스탄의 와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카자흐스탄 지역의 와인에 관한 최초의 증거는 1959년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된 알마티에서 20Km 떨어진 외곽 지역인 키프로스 고분에서 기원전 3-5세기에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물 중에 와인의 흔적을 찾았다. 그 당시 훈(Hun)족, 사카(Saka)족 그리고 유목민족인 스키타이(Scythian)족들이 이 땅을 차례로 정복하면서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들었다. 중앙아시아에서의 문화교역을 촉진시킨 실크로드의 영향으로 이 지역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카자흐스탄 내의 7개의 강이 합류하는 세미레치(Semirechie)지역에 포도재배가 확산되고 와인을 생산하였다.

▲ 피노누아 포도품종으로 만든 로제 스파클링 와인 <사진=고재윤교수>

제2차 세계대전이후 1950 년대부터 소련의 농경 학자들은 카자흐스탄 지역이 포도 재배에 가장 적합한 떼루아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 지역에 적합한 포도품종을 재배하였다. 1959년 아싸 밸리지역에 포도밭을 개간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지역에서 고대시대의 암포라(Amphora) 유물이 발견되면서 2000년 전에 포도밭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되었다. 그리고 1970년∼1990년 사이에 26,000헥타르의 포도원이 남부와 동부의 카자흐핫탄 (Kazakhatan)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되었으며, 특히 알마티시 도심에서 불과 25km 거리에 떨어진 아름다운 자이리스키 알라타우 계곡(Zailiyskiy Alatau)을 선정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다.

소련의 통치 하에서는 포도 재배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포도재배는 확산되었고, 포도 수확도 수작업으로 정성과 노력의 결실은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했다. 그러나 미하일 고르바쵸프가 당 서기장으로 있던 1985~1990년에 소련 정부는 금주령을 내려 술 판매 시간을 하루 5시간으로 제한하고, 가격을 올리고, 포도농장의 나무를 다 베어버리면서 포도밭이 70% 정도 사라졌다.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후에 소련으로부터 와인 판로가 막히자 와인산업은 완전히 자치를 감추게 되었고 카자흐스탄은 이웃나라 그루지야 와인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가 되었으며, 그 외 유럽, 칠레 등의 와인을 수입하여 마셨다.

2006년 전직 카자흐스탄 정부의 장관을 지낸 제이눌라 카킴즈하노브(Zeinulla Kakimzhanov)는 과거 카자흐스탄 와인 명성을 되찾고자 트랜스-일리 알라투(Trans-IIi Alatau)산맥과 투르겐 (Turgen) 강 근처에 위치한 카라케머(Karakemer) 마을 주변의 아싸 밸리에 포도밭을 구입하고 포도나무를 심었을 때 주변 사람들은 불가능한 일로 생각했다. 그는 1959년도에 발견된 암포라 유물이 과거 포도밭이 조성되었다는 사실을 믿고 아르바(Arba)와이너리를 설립하였으며, 카자흐스탄의 와인을 세계적인 와인으로 도약하기 위해 초창기에는 이탈리아 농업대학 마리오 프레고니(Mario Fregoni; 전 세계 와인협회 명예회장)교수와 세계 10대 와인학자로 명성이 높은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교의 도나토 라나티(Donato Lanati)교수를 초빙했다. 또한 그는 카자흐스탄에서 사라진 와인 양조법의 옛 문헌을 찾아서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재현하고자 노력했으며, 과감하게 현대적인 와인 양조 설비, 오크통을 구입하고 과학적인 양조기술을 접목하여 고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면서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유니크 와인이 됐다.

세계 최고의 와인 양조 전문가들이 아싸 밸리의 포도밭을 ‘천혜의 떼루아’ 혹은 ‘미친 떼루아’ 라고 했다. 그 이유는 아르바 포도밭은 소련시절 1975년∼1980년에 조성되었던 것을 재개발하여 카자흐스탄 포도밭의 원조로 역사성을 갖고 있으며, 해발 1000미터 이상에 위치한 포도밭은 겨울에는 -40℃로 내려가고 여름에는 30℃가 넘은 무더운 날씨를 견디는 포도나무, 1일 평균 -15℃이상의 밤낮 일교차가 심하지만 낮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포도나무를 도닥거려주고, 화강암·모래·점토로 구성된 토양, 트랜스-일리 알라투(Trans-IIi Alatau)산맥의 만년설에서 흘러내리는 미네랄이 풍부한 빙하수는 천혜적인 바이오 유기농법의 포도밭 떼루아를 갖추는데 손색이 없었다.

▲ 카자흐스탄, 아싸 밸리(Assa valley)의 아르바(Arba) 와이너리를 방문한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장 고재윤교수 <사진=고재윤교수>

카자흐스탄의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아르바(Arba) 와이너리는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한 결과 오늘날에는 최고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고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2008년부터 2010년 까지 52헥타르 포도밭에 리슬링(Riesling), 샤르도네(Chardonnay), 게뷔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 아우세로이스(Auxerrois),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 메를로(Merlot), 말백(Malbec), 시라즈(Shiraz) 그리고 피노 누아(Pinot Noir) 포도품종을 심었고, 2017년 현재 100헥타르의 포도밭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아르바(Arba)와인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2014년 디켄터 아시아 와인 어워드에서 실버상을 수상하였고, 2015년부터 국제적인 와인 품평회에서 많은 상을 받으면서 카자흐스탄 부띠크 와인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으며, 카자흐스탄의 와인문화를 리드해가고 카자흐스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와인이 되었다.
 

▲ 고재윤 교수

고재윤박사는 현재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이면서,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외식경영학과 교수이다. (사)한국외식경영학회 회장, 한국호텔리조트학회 회장, 한국와인소믈리에학회 회장,(사)한국관광학회 부회장, (사)한국관광호텔경영학회 부회장, (사)한국컨벤션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2010년 프랑스 보르도 쥐라드 드 생떼밀리옹 기사작위, 2012년 프랑스 부르고뉴 슈발리에 뒤 따스뜨뱅 기사작위, 2014년 포르투칼 형제애 기사작위를 수상하였고, 1997년 국내 최초로 와인 소믈리에교육을 도입하였고 와인을 학문으로 승화하였으며, 국내 최초로 불모지였던 워터 소믈리에, 티소믈리에 교육을 개설하고 학문적 영역으로 개척한 학자이다. 저서로는 와인 커뮤니케이션(2010), 워터 커뮤니케이션(2013), 티 커뮤니케이션(2015), 보이차 커뮤니케이션(2015), 내가사랑하는 와인(2014) 외 다수가 있으며, 논문 120여편을 발표하였다. 현재는 한국와인, 한국의 먹는 샘물, 한국 차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뛰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고재윤교수 jayounko@hanmail.net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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