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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답이다] <40> 밥맛 좋은 집 VS 쌀밥이 맛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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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17.05.15  11: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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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 미국의 자갓 서베이 정도 수준으로 ‘밥맛 좋은 집’, ‘쌀밥이 맛있는 집’ 사업이 공신력을 얻기를!

▲ 박성환 밥소믈리에

2017년 3월 29일 주요 일간지에서 [쌀밥이 맛있는 집] 1호점 현판식이 있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점점 1인당 쌀 소비량이 줄고 있는 가운데 농협이 ‘쌀밥’에 대한 올바른 영양정보를 제공하고 ‘현대식 밥 중심’의 식단을 알려 쌀 소비를 회복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전국의 농협 지역 본부와 소비자 단체가 선정한 고품질 브랜드 쌀로 밥을 지은 [쌀밥이 맛있는 집] 후보 식당을 찾아 정부와 함께 올해 하반기까지 약 200여 개 [쌀밥이 맛있는 집]을 엄선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래서인지 현판식에는 농협회장 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까지 참석했다.

왜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받을까! 그렇다. 충청북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밥맛 좋은 집] 사업이 떠올랐다. 

[밥맛 좋은 집] 사업은 2013년 충청북도에서 지역 음식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행한 사업으로 신청대상부터 아무나 할 수 없도록 기준이 설정되어 있으며 충청북도 보건복지부 산하 식의약안전 과에서 담당하고 있는 사업이다. 신청 기준을 통과한 음식점만이 신청할 수가 있으며 서류심사를 통해 시범 운영을 할 수가 있고, 그 후 현지 평가를 한 번 더 거쳐야만 [밥맛 좋은 집]으로 지정을 받을 수 있다. 밥 상태, 쌀 상태, 기본적인 위생, 서비스 등 16개 항목을 평가받는다.

그리고 지역 음식점의 수준을 더욱더 높이기 위해 2016년도에는 밥 소믈리에와 대학교수를 초빙해 맛있는 밥 짓기 교육과 서비스 교육을 하는 등 지속해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자체가 중앙기관보다 더 대단한 것 같다.

▲ 밥맛 좋은 집, 쌀밥이 맛있는 집 현판 <사진=박성환>

이제 농협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쌀밥이 맛있는 집] 사업을 구체적으로 비교해 보자.

농협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쌀밥이 맛있는 집’은 선정 기준은 아래와 같다.

* 소비자 선정 12대 브랜드 쌀, “시도 지정 고품질 쌀”로 지은 밥
* 쌀밥 (밥> 찬) 식단 및 “밥의 참맛” 등을 중점 심사
* 현장 시식 등을 통해 최종 선정

그럼 이제 충청북도 식의약안전 과에서 발표한 [밥맛 좋은 집] 선정 기준을 살펴보자.

* 신청 대상 (충북 도내에서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 한 업소)
* 신청 제한 업소
 - 전국적인 체인점 업소
 - 영업 개시 후 3년, 지정취소 후 5년 미경과 업소
 - 도 우수모범업소 또는 대물림업소 지정된 경우 5년 미경과 업소
 - 향토 음식 거리 내 업소, 화장실이 남녀로 구분되어 있지 않은 업소

* 지정절차 : 신청 -> 서류심사 -> 시범업소 지정 -> 시범 운영 -> 현지평가 -> '밥맛 좋은 집' 지정

* 지정 기준
 - 밥의 식감, 향미, 맛, 밥 짓는 횟수, 밥맛을 좋게 하는 노력
 - 쌀 구입 보관, 구입 주기 등 밥맛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맛, 청결, 친절 등 서비스 및 영업장, 조리장, 화장실 위생상태
 - 메뉴 및 가격의 적정성, 손님들의 접근성, 영업주 의지 등

농협에 비하면 충청북도의 밥맛 좋은 집 평가 기준 및 방법은 매우 체계적이다.

▲ 충청북도 밥맛 좋은 집 평가지

누가 하든 상관없지만,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평가 기준이 투명해야 한다. 필자는 레스토랑의 위생상태를 볼 때 맨 먼저 화장실부터 본다. 화장실만 보면 굳이 주방을 보지 않아도 그 집의 위생상태를 알 수 있다. 지자체가 하는 사업이지만 매우 구체적이다. 게다가 영업소의 밥맛 품질 향상을 위해 교육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니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밥맛 좋은 집과 쌀밥이 맛있는 집 둘 다 다른 일반 식당에 비하면 밥맛이 좋은 건 사실이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있다. 밥맛을 강조하는데 쌀에 대한 스토리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고, 화려한 반찬과 어울리지 않는 밥 짓기를 하는 곳도 있었다. 게다가 이 정도 타이틀을 단 곳이라면 스테인리스 밥그릇은 안 쓸 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에 스테인리스 밥그릇을 사용하는 곳도 많았다.

유럽의 미슐랭을 획득한 레스토랑의 경향을 보면 와인뿐만 아니라 워터 리스트, 워터 소믈리에까지 채용하고 있고, 물을 담는 컵도 아무 컵이 아닌 와인처럼 워터 글라스에 물을 제공하고 있다. 이 정도의 타이들을 달려면 밥 소믈리에는 없더라고 담는 그릇이라도 좀 신경 쓰면 어떨까 한다.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 미국의 자갓 서베이 정도 수준으로 ‘밥맛 좋은 집’, ‘쌀밥이 맛있는 집’ 사업이 공신력을 얻기를 바란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성환 밥소믈리에 honeyrice@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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