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 경남도 제63호 박물관 공식 개관식 <사진=하동군청>

대한민국 차(茶)문화의 산실이자 별천지 하동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하동야생차박문관이 문을 열었다.

하동군은 20일 우리나라 차 시배지 화개면 하동야생차박물관 체험관과 광장 일원에서 박물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기존의 하동차문화센터가 지난 2월 경남도의 제63호 박물관으로 공식 등록되면서 야생차박물관으로 거듭난데 따른 것이다.

박물관 개관식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손영길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원, 이동규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이도열 경남박물관협회 회장,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 차문화 및 생산자단체, 학생,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윤상기 군수는 개관사에서 “우리나라 차 시배지이자 차 문화가 집적된 하동에 야생차박물관을 열게 된 것을 50만 내외 군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준 높은 기획전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 차문화의 산실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한 박물관은 2층 상설전시실 2곳에 녹차 생산과정과 차를 담는 다기 및 옛 토기 등이 패널과 특별영상물로 다양하게 전시됐으며, 하동 야생차를 보고·듣고·체험하며 전 연령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신식 디지털 체험 ZONE도 구축됐다.

특히 전시관 3층 특별·기획전시실에는 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국립진주박물관이 대여한 양보면 우복리 출토 국가귀속유물 7점 등 진주박물관 주요 소장유물이 전시됐다.

박물관의 전시·교육·연구 및 문화재 관련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하동야생차박물관과 경상대부속박물관, 한국토지주택공사박물관, 극동문화재연구원, 경남문화재연구원 등 5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 하동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특별·기획전과 함께 여러 기관과 연계한 교육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하동 차의 우수성과 위상을 확인하는 대표 차전문 박물관이자 알프스 하동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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