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샴페인은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한다. 모옛 에 샹동도 논빈티지부터 빈티지 샴페인까지 다양하다. <사진=모엣 & 샹동>

샴페인(Champagne)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지난주에는 생산 형태별, 당도별, 용량별 분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 주에는 샴페인의 다양한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자.

논 빈티지(Non-Vintage; NV) 

보통 브뤼(Brut) 스타일로 출시된다. 논 빈티지 샴페인은 샴페인 하우스의 시그너쳐(Signature) 스타일로서 보통 하우스의 블렌더들은 매해 일정한 스타일의 샴페인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한 임무다. 전체 샴페인 시장의 75%를 차지한다.

빈티지(Vintage) 

해당 빈티지의 포도를 100% 사용해야 한다. 그해 수확량의 최대 80%까지를 빈티지 샴페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샴페인 하우스에서 특별한 해를 빈티지 생산해로 선언하며 뛰어난 샴페인들은 10년 이상의 숙성기간을 거친다.
 

▲ 왼쪽은 논빈티지 샴페인, 오른쪽은 빈티지 샴페인 <사진=모엣 & 샹동>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s)

100% 샤르도네 품종으로 양조한다. 빈티지 샴페인 또는 논 빈티지 샴페인 두 가지 형태 모두 출시된다. 블랑 드 블랑 샴페인은 다양한 샴페인의 종류 중 가장 숙성력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 어릴 때는 매우 강건함을 보여주지만, 숙성을 거치며 발전한다.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 

적 포도만으로 만드는 샴페인, 와인은 풍성함(Richness), 강렬함(Intensity), 무게감(Weight)이 뛰어나지만 블랑 드 블랑이 가지고 있는 우아함과 피네스(Finesse)는 부족하다.

프레스티지 퀴베(Prestige Cuvee) = 테트 드 퀴베(Tete de Cuvee)

각 샴페인 하우스의 최고가 와인이다. 대게 빈티지 샴페인으로 출시되며 수년 간 숙성 후 출시된다. 프레스티지 퀴베들은 전통적인 양조방법으로 만들어지는 경우들이 많다. 예를 들어 오크통 발효, 손으로 리들링, 크라운 캡이 아닌 코르크로 마감하는 방법 등을 들 수 있다. 많은 대형 샴페인 하우스들도 퀴베 프레스티지는 본인들 소유의 포도밭에서 또는 싱글 빈야드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다. 프레스티지 퀴베는 블랑 드 블랑, 블랑 드 누아, 로제 등 다양한 스타일로 만들어 지며 모든 샴페인 하우스들이 프레스티지 퀴베를 만들진 않는다.

대표적인 프레스티지 퀴베로는 모엣 에 샹동(Moet et Chandon)의 돔 페리뇽(Dom Perignon), 때땡져(Taittinger)의 꽁뜨 드 상파뉴(Comte de Champagne), 루이 뢰더러(Louis Roederer)의 크리스탈(Cristal), 로랑-페리에((Laurent Perrier)의 그랑 시에클(Grand Siecle), 페리에-주에(Perrier-Jouet)의 벨 에포크(Belle Epoque; 미국 시장에서는 Fleur de Champagne으로 출시), 폴 로저(Paul Roger)의 퀴베 서 윈스턴 처칠(Cuvee Sir Winston Churchill), 루이나(Ruinart)의 돔 루이나(Dom Ruinart), 뵈브 클리코-퐁사르댕(Veuve Clicquot-Ponsardin)의 라 그랑 담(La Grand Dame) 등이 있다.
 

▲ 돔 페리뇽은 모엣 에 샹동에서 생산하는 프레스티지 뀌베이다. <사진=돔 페리뇽>

싱글 빈야드 샴페인(Single Vineyard Champagne) 

싱글 빈야드 샴페인은 대형 샴페인 하우스 또는 소규모 양조자 모두가 생산한다. 그리고 프레스티지 퀴베처럼 광고를 하기도 하고, 하지 않기도 한다. 싱글 빈야드 샴페인은 빈티지 샴페인 형태로 만들 필요는 없다. 해당 지역의 블렌딩 철학을 강렬하게 나타낸다. 1935년 출시된 필리포나(Phillipponnat)의 클로 드 고아세(Clos de Goisses)가 싱글 빈야드 샴페인의 원조 격이다.

스페셜 클럽 프레스티지 퀴베(Special Club Presige Cuvee) 

스페셜 클럽은 1971년에 24개의 재배자들이 대형 하우스들에 비해 부족한 마케팅 예산을 극복하고자 그들의 프레스티지 샴페인을 함께 패키징을 해서 프로모션 한 것에 시작했다. 현재 클럽 트레소르(Club Tresors)는 28개의 RM 샴페인 생산자가 소속되어 있다. 스페셜 클럽 샴페인들은 양조장에서 병입되어야 하며(Estate Bottled), 빈티지 샴페인이며(Vintage-dated), 각 생산자들의 스타일이 잘 드러나 있다. 스페셜 클럽 샴페인들은 그들의 병과 레이블 디자인을 공유한다. 마크 에브라(Mark Hebrat), 폴 바라(Paul Bara), 쥘 라셀(J. Lassalle), 가스통-쉬케(Gaston Chiquet) 등이 있다.

로제 샴페인(Rose Champagne) 

티지 스타일, 논 빈티지 스타일, 퀴베 프레스티지 스타일 등으로 생산된다. 블렌딩 방법을 주로 사용하지만 전통적인 세니에(Traditional saignee) 방법으로 포도의 스킨 컨택 시간을 길게 해서 짙은 색상을 얻는 로제 샴페인도 있다. 샴페인은 프랑스 AOP 중 유일하게 화이트와 레드 와인을 섞어서 로제 와인을 생산하는 것이 허용되어 있다. 로제 프레스티지 퀴베는 귀하고 비싼 가격을 형성한다.
 

▲ 오형우 소믈리에

오형우 소믈리에는 2015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016 세계소믈리에 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한 국가대표 소믈리에다. 뿐만 아니라 사케와 전통주의 국가대표 타이틀도 차지한 우리나라 최고의 주류 전문가다. 이번 칼럼을 통해 전세계의 와인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오형우 소믈리에 wine1luv@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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