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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훈의 와인 스토리텔링] 無鑑於水 鑑於人 (무감어수 감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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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17.04.07  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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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면에 집착하지 말고 시선을 내부로 향하라.....색, 사람, 와인, 사랑의 감정

▲  모네의 수련이라는 작품을 한참 바라 보았습니다.

모네의 수련이라는 작품을 한참 바라 보았습니다.
모네를 포함한 인상파 화가들은 사물의 색에 대한 기존 관념을 거부하고 동일한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탐구 했습니다.
모네는 더 나아가 사물의 내면에서 비쳐나오는 빛을 표현할려고 했습니다.

無鑑於水 鑑於人(무감어수 감어인)
표면에 집착하지 말고 시선을 내부로 향하라는 뜻 입니다.

The Earthworm
Who really respects the earthworm,
the farmworker far under the grass in the soil.
He keeps the earth always changing.
He works entirely full of soil,
speechless with soil, and blind.

He is the underneath farmer, the underground one,
where the fields are getting on their harvest clothes.
Who really respects him,
this deep and calm earth-worker,
this deathless, grey, tiny farmer in the planet's soil.

Harry Martinson, from <Friends, You Drank Some Darkness>

누가 지렁이를 존중하는가
땅속 깊이 풀뿌리 밑에서 일하는 농장 일꾼을
그는 계속해서 흙을 바꾼다
온통 흙을 뒤집어쓴 채 일한다
흙 때문에 말도 하지 못하고 눈이 먼 채

그는 밑바닥에서, 지하에서 일하는 농부이다
들판에게 수확의 옷을 입히며
누가 진실로 그를 존중하는가
이 깊고 조용한 경작자를
행성의 흙 속에서 일하는
이 불멸의 작고 누추한 농부를

하리 마르틴손 의 지렁이라는 시 입니다.

풍성한 경작의 결실을 키워내는 최대 공로자는
땅속에있는 보이지 않은 존재들 입니다.
세상의 모든 혁명의 주인공은 이름없는 이들의 보이지 않는 희생과 노고였습니다.
우리가 역사서에 쓰여있지 않은 역사를 읽어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래 전에 프랑스의 어느 포도원에서
마신 와인에는 바다내음이 풍기고 있었습니다.

먼 옛날 바다였던 곳 입니다.

척박하고 단단한 암석아래로 깊이 뿌리내린 포도나무는 몇억년전의 과거를 현재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들에 숨어있는 얼개를 파악하는 일은 의미가 있습니다.
보이는 것 의 한계를 극복하고, 가려져 있는 진실을 발견하는 일 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강의중에.
"와인은 나쁜 빈티지는 없다. 다른 빈티지가 있을 뿐" 이라는 저의 말에 공감하는 당신을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가치를 존중해주는 유럽문화의 분위기를 부러워하던 당신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은 내면까지 표현할려고 했던 모네의 작품을 바라 보아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것은 영원한것은 없습니다.

빛의 변화에,
세월의 흐름에,

색,
사람.
와인,
사랑의 감정,

그 모든것은,
색즉시공 色卽是空

모든것은 원래,
원래의 것은 없습니다.

▲ 보이지 않은 내면까지 표현할려고 했던 모네의 작품을 바라 보아야 합니다.

하늘, 대지, 사람, 사랑이 어우러져 한잔의 와인이 빚어지듯, 우리도 그와같이 살아내며, 아름다운 흔적을 남깁니다.
 

▲ 권기훈 교수

권기훈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의대를 다녔고, 와인의 매력에 빠져 오스트리아 국가공인 Dip.Sommelier자격을 취득하였다. 이후 영국 WSET, 프랑스 보르도 CAFA등 에서 공부하고 귀국. 마산대학교 교수, 국가인재원객원교수, 국제음료학회이사를 지냈으며, 청와대, 국립외교원, 기업, 방송 등에서 와인강좌를 진행하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칼럼 권기훈 a9004979@naver.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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