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강화 와인 'Sandeman Porto Wine' <사진=소믈리에 타임즈 DB>

이번에는 "이럴땐이와인" 밴드운영자를 만나 주정강화 와인에 대하여 알아본다. 와인이라는데 알코올도수가 희석식소주 정도로 높은 것이 있습니다. 이것도 와인인가요? 그렇습니다. 와인 중에서도 알코올도수가 특별히 높은 것들이 있습니다. 소주와 비슷할 정도인 18-19도에 달하는 와인도 있습니다.

이런 와인들은 증류주를 섞은 ‘강화주 (Fortified Wine )’ 라고 한다.

와인은 알코올도수가13~14도가 보통이고 높아 봤자 14~15도 정도이며, 와인의 알코올 도수는 16도를 초과하기가 어려운데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포도의 당분을 효모가 먹고 알코올을 만들어 낸 결과물이 와인인데, 보통은 포도가 알코올도수가 16도를 넘을 정도의 당분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고,

둘째, 알코올 도수가 16도를 넘어가면 효모가 활동이 점점 느려지면서 결국은 움직이지를 못하게 되기 떄문이다.  그러므로 와인에 있어서 알코올 도수 16도는 거의 마지노선에 가깝다.

▲ 주정강화(Porto) 와인 초기의 병 모습 <사진=소믈리에 타임즈 DB>

설탕을 너무 먹거나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효모가 취해서 일을 제대로 못하는 셈인데, 마치 사람과 비슷하다.

‘강화주’에 섞는 증류주는 보통 와인을 증류해서 만든 브랜디를 사용하는데, 이렇게 해서 만든 와인으로는 포르투갈의 포트(Port, Porto), 마데이라(Madeira), 이탈리아의 마르살라(‎Marsala)등이 있다.

스페인의 ‎쉐리 또는 ‎헤레스(Sherry , Jerez)의 경우에는 강화주의 형태인 경우도 있고, 일반 와인의 형태인 경우도 있다.<출처:이럴땐이와인 밴드>
 

최염규 기자 matnmut@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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