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분위기 좋은 곳에서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찾는 레스토랑 스테이크의 실태에 대해 파헤쳤다.

제작진은 패밀리레스토랑에서 15년간 근무했다는 직원의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는 그곳에서 스테이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다시는 스테이크가 먹고 싶지 않을 거라며,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도 절대로 스테이크를 먹지 말라고 말할 정도라고 한다. 도대체 스테이크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제보자를 직접 만나봤다. 제보자는 위생부터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쓰는 조리 과정까지 낱낱이 털어놨다. 상한 냄새가 나는 고기는 진한 소스를 덮어 손님이 전문가가 아닌 이상 분간할 수 없어 그냥 먹는다는 것이었다.

제보자가 근무했던 지점은 폐점했지만 10여 년간 다양한 매장에서 일했던 경험상 비단 한 곳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제작진은 제보자가 일했다는 패밀리레스토랑의 한 가맹점을 찾았다.
 

▲ 소스와 후추로 가려진 비위생적이고 상태가 좋지 않은 스테이크 <사진=채널A '먹거리 X파일' 방송 캡쳐>

제작진은 이곳의 인기메뉴라는 찹스테이크와 안심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하지만 소스와 후추맛과 향이 강해 고기의 상태를 가늠하는 것은 어려워 보였다. 스테이크를 맛본 제작진은 소스 맛에 먹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과연 주방에서는 스테이크가 어떻게 만들어 지고 있을까? 기름과 핏물, 양념 등이 뒤 섞인 접시에 고기를 올려두고 구워내고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전자레인지에 구워내고 있었으며 고기를 굽고 있는 중인 그릴을 검은 때가 그득한 수세미로 닦아내 고기를 올려 굽기도 했다.

이 밖에도 유통기한이 표기되지 않아 유통기한을 알 수 없는 고기를 사용하고, 과한 양념과 조미료를 사용하는 저렴한 가격의 스테이크 전문점과 무한리필이라는 명목 하에 힘줄이 많은 질 안 좋은 고기가 나가고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의 실태가 낱낱이 드러나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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