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거래회사 보르도인덱스(Bordeaux Index)는 최근 투자자들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와인을 피난처를 찾으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7% 증가했으며, 약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261억 8,080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르도인덱스에 따르면 자사의 온라인 고급 와인 플랫폼 라이브트레이드(LiveTrade)의 경우, 전년대비 53%나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며, ‘샴페인’과 ‘이탈리아 와인’이 거래액 기준으로 각각 전년대비 80%, 6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르도인덱스의 설립자 게리 붐(Gary Boom)은 파이낸셜타임즈를 통해 “자산으로서 고급 와인 및  위스키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라고 말했으며, 라이브트레이드의 최고 경영자 매튜 오코넬(Matthew O’Connell) 역시 “구매 및 투자를 원하는 럭셔리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와인 및 위스키와 같은 ‘하드 자산’은 인플레이션 상황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데, FTSE100 지수에서 고급 와인 시장 가격은 올해 상반기 10% 상승했으며, 이는 주로 희귀한 블루칩 ‘부르고뉴 와인(+26%)에 의해 주도되었다. 또한, 스카치위스키 시장 가격도 12% 상승했으며, 특히 ‘맥켈란(Macallan)’의 경우 2021년부터 강한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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