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포도재배자들은 골프공보다 더 컸던 우박을 처리한지 불과 2주 만에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오며 또 다른 난관을 안게 되었다.

프랑스 기상청 메테오프랑스에 따르면 현재 스페인을 시작으로 프랑스까지 확산되고 있는 폭염은 지난주 말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기록하는 등 역대 가장 이른 폭염이 되었다. 또한, 가뭄으로 인해 산불이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보르도에서는 극심한 폭염으로 Sauternes Fête le Vin 행사가 취소되었고, 프랑스 전역에는 지난주부터 주말까지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 프랑스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폭염 <사진=Météo-France>

엘리자베스 보른(Elisabeth Borne) 프랑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경각해야 한다. 수분을 보충하고 서늘한 지역에 머무르고 가까운 사람들과 계속 연락하라”고 말했다.

한편, 폭염과 더불어 우박이 지난 6월 20일, 남서부 프랑스 일부 지역에 또한번 내리며 상황을 악화시켰다. 프랑스 기상학자 세르주 자카(Serge Zaka)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늦은 추위, 가뭄, 탈수, 우박, 폭염을 겪은 농민들은 또 다른 우박을 겪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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