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와인 한잔할 곳은 압구정에 위치한 '이속우화 천공' 입니다.

갈비대를 루이비통 커스텀 트렁크에다가 주는 그 곳입니다. 두번정도 방문을 했었는데 편하게 음식과 와인을 접하며 낄낄거릴 장소가 필요해서 재방문 하였습니다. 성형외과 건물에 있는 것 같은데 들어갈 때 마다 거울을 보면서 스읍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속우화 천공 룸의 경우 보통 4인 기준으로 총 60만 원인데 인당 15만 원에 이정도 퀄과 배부름이 나온다면 한우 오마카세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곳 같습니다.

그리고 정책상 코르크차지가 무료인데 이 부분을 반기는 분들도 있지만, 보통 잘나가는 곳은 20만 원을 받기도 하고 일반적인 오마카세는 3~5만 원이 보통인데 아예 무료라니, 업자분들에게는 약간 부담이 있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막 구워주는 한구고기집은 안받는 곳도 있습니다. 더욱이 훌륭한 사실은 리델의 파토마노잔을 준다는 것.

여하튼 한우고기를 바탕으로 매우 직관적이고 풍부한 음식을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곁들이는 소스도 소금부터 지미추리소스까지 다양하게 준비되고 한국인의 밥심을 아는 쉐프님께서는 역시나 마지막에는 솥밥과 달달한 꽃게로 만든 된장국까지 주시니 정말 한상 거하게 먹는 기분입니다.

가족들과 같이가도 좋고 친구들과 같이가도 좋고, 아저씨 4인파티로 가도 매우 흡족하게 다이닝을 즐길 수가 있는 공간입니다. 룸과 홀은 메뉴구성이 조금 다른 것 같고, 루이비통 갈비대를 보려면 꼭 룸을 예약해야 하는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내어주시는 고기의 퀄이 매우 높으니 고기 매니아분들이 정말 좋아 하실듯 합니다.특히나 쉐프님이 요리에 집중하실때 튀어나오는 팔툭핏줄에 더 신뢰가 가실듯…

오늘의 한줄평 "화려한 조명이 소고기를 감싸는 곳....잇츠 소고기즘"

이건구는 크리스탈와인그룹의 Head Brand Manager로 근무하고 있으며, 와인 생산자의 철학을 소비자의 마음과 이어주는 문화 커뮤니케이터가 되고자 한다. 인스타그램: treenboy, 유튜브: 와인읽어주는남자를 운영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이건구 gg.lee@crystalwinegro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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