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SR Drinks Market Analysis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올해 위스키보다 ‘테킬라’와 ‘메즈칼’에 더 많은 돈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의 ‘아가베 기반 스피리츠’의 매출은 133억 달러(한화 약 17조 1,67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보드카(125억 달러), 위스키(123억 달러)보다 더 많으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구매된 주류 카테고리가 될 것이라고 IWSR 분석가들은 전망한다.

IWSR의 애덤 로저스(Adam Rogers) 디렉터는 “다양한 요인이 아가베 스피리츠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주요 트렌드로는 유명인들을 통한 시장 침투, RTD 제품을 통한 소비 기회 확대 그리고 새롭고 흥미로운 맛의 제품 시장 진입 등이 있다”라고 말했다.

2021년, 아가베 기반 스피리츠의 경우 보드카와 위스키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가장 큰 시장이었지만, 2015년부터 2020년 사이에 테킬라의 소비량만 약 30% 이상 증가,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 최대 60% 이상 증가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 실제로 테킬라의 초프리미엄(ultra-premium) 카테고리의 경우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이 14% 이상 예측되는 등 확장 예상 비율이 가장 높다.

테킬라 시장의 성장에는 ‘셀럽 브랜드’들의 파워가 뒷받침된다. 해당 시장의 첫 성공을 알린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의 ‘카사미고스(Casamigos)’를 시작으로, 드웨인 ‘더 락’ 존슨의 ‘테레마나 테킬라(Teremana Tequila)와 슈퍼모델 켄달 제너의 ‘818 테킬라(818 Tequila)’까지 유명인들을 필두로 한 테킬라 브랜드들이 연이어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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