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반에 놓인 와인을 박살내고 있는 에블린 롤단 <사진=Twitter>

아르헨티나의 한 슈퍼마켓에서 해고된 것에 분노한 한 여성이 와인 수백 병을 박살 내는 장면이 감시 카메라에 찍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라파엘라 지역에 위치한 폴로 슈퍼마켓에서 일하던 에블린 롤단(Evelin Roldán)은 지난 13일 월요일 해고되었다. 그녀는 점주들과 논쟁을 벌였고,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과열되었다. 화를 참지 못하던 롤단은 결국 선반에 놓인 와인 수백 병을 닥치는 대로 집어 박살 내기 시작했다.

롤단은 자신의 분노로 인해 한 행동을 옹호하며 “단 8초 밖에 안되는 CCTV 영상이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는데, 그녀는 “경찰이 갈등의 다른 측면을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슈퍼마켓 점주는 모욕과 폭력을 했지만 해고가 되지 않을까 참아야 했으며, 가게 내에서 겪은 부당한 행위에 대한 분노로 자제력을 잃었다고 한다. 또한, 점주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해고했다고 주장한다.

단 와인병을 박살 낸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인정하며, “그렇지만 난 바닥청소를 하고, 박스도 날랐다. 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며 열심히 일했다. 사람들은 단지 영상만 보고 내가 폭발한 수많은 이유들을 모른 채 떠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