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를, 시작합니다'

‘코로나-거리두기-집콕’에 지쳐서일까.

한 잔의 차를 정성껏 우리며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순간마다 하루하루의 ‘다도(茶道)’ 리추얼이 세상에 지친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차를 시작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렇게 해도 괜찮을지,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스럽다.

'차를, 시작합니다'는 이제 갓 차와 연애를 시작한 이들을 위한 연애 지침서와 같다. ‘청년청담’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차를 마시고, 전국으로 차 문화 기행을 다니고 있는 작가가 차와 동행했던 지난 시간을 정성껏 우려냈다.

녹차-백차-황차-청차-홍차-흑차에 관한 전문 지식, 차 도구에 얽힌 에피소드, 계절과 차의 종류에 따라 차를 즐기는 법, 식물-와인-위스키를 곁들인 또 다른 차의 세계, 그리고 차를 음미하는 여행지까지, ‘이야기’를 마시고 ‘계절’을 마시고 ‘사람’을 곁에 두는 생활의 태도가 담겨 있는 이 책을 한 잔의 차와 함께 권한다.

지난 31일 초판 발행 당시 '차를, 시작합니다'는 차(茶) 관련 도서 중 처음으로 커피, 와인 관련 서적을 제치고 교보문고 요리 분야 베스트셀러 3위에 오르며, 차(茶) 관련 도서 중 이례적으로 출간 2일 만에 2쇄에 돌입했다.

저자 김용재 작가는 "많은 분들께서 '차를, 시작합니다'에 관심 가져주심에 감사합니다"라며, "여유는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닌 스스로 찾아가는 것임을 종종 느낍니다. 차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여유를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출간 소감을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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