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날씨에 몸이 따라가지 못하고 졸음이 쏟아지는 춘곤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별한 원인이 밝혀진 건 없지만 학계에서는 몸이 높아진 기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증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호르몬 중추신경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운동 및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함께 비타민이 풍부하고 면역력에 도움되는 성분이 많은 식재료를 활용한 식사를 추천하고 있다. 춘곤증도 이기고 우리 몸에도 좋은 식재료에 대해 알아보자.

▲ (왼쪽부터 시계방향) 두릅, 브로콜리, 키위, 인삼

두릅, 단백질 풍부, 비타민C와 사포닌 성분 함유

두릅은 우리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식재료는 아니지만 봄철에 먹어주면 좋은 나물 중 하나이다. 두릅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C와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있어 피로 회복과 함께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음식 재료이다.

브로콜리, 비타민군과 칼륨, 인, 칼슘 풍부

브로콜리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춘곤증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 생성에 도움을 주어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이다. 비타민군과 칼륨, 인, 칼슘 등의 무기질도 많아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으로 유명하다.

키위,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등 포함

키위는 칼로리가 낮고 영양가 높은 과일 중 하나이다. 비타민C와 E, 칼륨, 엽산 등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식재료이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하여 소화기 건강에도 효과적인 식품이다.

인삼, 진세노사이드의 사포닌 성분과 비타민 A.B.C

인삼은 사포닌이 가장 유명한 영양성분 중 하나이며, 비타민A.B.C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인삼의 사포닌은 진세노사이드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해당 성분을 통해 떨어진 기력과 면역력은 물론 체내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촉진시켜 준다. 수삼으로 섭취시에는 뇌두부분을 제거하고 성인기준 하루 30g 정도의 한 뿌리가 적당하다.

이외에도 고사리, 쑥, 미나리, 콩나물, 부추, 시금치, 감자, 딸기 등 제철 나물이나 사시사철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최소한의 조리과정을 거쳐 섭취하면 춘곤증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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