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로즈데이의 선물로 와인이 각광이다. 보통 추천하는 와인들은 꽃향이 나는, 장미빛의 와인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에 매우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하고 트렌드를 앞서나가는 디자인의 와인이 있다. 이 와인을 보면, 바로 생각나는 이들이 있지 않은가?

와인 보틀에 화사한 꽃다발이 있다. 병목에서 시작된 줄기 다발은 아래 방향으로 풍성한 꽃송이들을 드리운다. 조금 더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병을 거꾸로 들어 꽃다발을 바로 세우면 된다. 최근 출시된 그 어떤 와인보다 인스타그래머블한 와인, 호메 세라(Jaume Serra) 부케 까바 2종 이다.

▲ 호메 세라 부케 까바 2종, 좌측부터 '부케 까바 브륏', '부케 까바 로제' <사진=동원와인플러스>

흰 바탕 위로 생생한 붉은 장미꽃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호메 세라, 부케 까바 브륏'은 마카베오, 자렐로, 파레야다 등의 세 품종으로 만든 미디엄 드라이 와인이다. 샴페인 전통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으로 최소한 12개월 숙성 후 출시한다. 사과와 시트러스, 고급스러운 꽃향기가 피어오르고 탄탄한 구조감과 신선한 끝맛, 약간의 달콤함을 입안에 남긴다.

은은한 분홍 바탕에 튤립이 사랑스럽게 피어 있는 '호메 세라, 부케 까바 로제'는 피노 누아와 트라페 품종으로 만든 달콤한 와인으로 얼음과 과일을 넣어 칵테일로 마셔도 좋다. 밝은 장미빛으로 반짝거리는 기포가 지속된다. 좋은 강도의 우아한 꽃과 붉은 과실 계열의 아로마, 자몽의 향이 나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달콤하고 신선한 여운이 지속된다.

'호메 세라'는 스페인의 국민 까바 브랜드이다. 돈 호메 세라 귀엘(Don Jaume Serra Guel) 에 의해 1943년 설립된 와이너리로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포도밭 면적을 125헥타르까지 넓혀 왔다. 무려 4헥타르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까바 양조 시설 또한 호메 세라의 자랑거리이다. 1997년부터는 생산량 기준 스페인 1위의 와인 기업인 가르시아 까리온(Garcia Carrion)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와인은 바틀샵, 와인앤모어, 와인하우스(분당), 더미라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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